"트럼프, 노벨상 안 주면 노르웨이 폭격"...패러디 확산

"트럼프, 노벨상 안 주면 노르웨이 폭격"...패러디 확산

2025.07.07. 오후 5:5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주지 않으면 노르웨이를 폭격하겠다고 위협했다는 허위 주장이 퍼지고 있다고 유럽 매체인 유로뉴스가 현지 시간 7일 보도했습니다.

엑스(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돌아다니는 게시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가 평화를 가져왔다. 노르웨이도 폭격하기 전에 노벨상을 달라"고 말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이런 발언을 한 적은 없는데,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폭격해 이란과 이스라엘의 '12일 전쟁'이 마무리된 점을 내세워 노벨평화상 수상자를 선정하는 노르웨이를 압박한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부터 노벨평화상 수상자 선정이 정치적으로 편향됐다고 주장했고, 이란 핵시설 폭격을 저울질하던 지난달 20일에는 자신이 노벨평화상을 4∼5차례 받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미국인이 운영하는 매체에서도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넘기지 않으면 노르웨이를 없애버리겠다고 말했다는 기사형식 글이 올라왔습니다.

수상자를 선정하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의 뜻과는 무관하게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로 꾸준히 언급되고 있습니다.

베팅사이트 폴리마켓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노벨평화상을 받을 확률을 7일 현재 8%로 점치고 있으며, 지난달 미국의 이란 핵시설 폭격 직후에는 12%대까지 뛰었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