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폭우 사망자 78명...안이한 대처 비판

미국 텍사스 폭우 사망자 78명...안이한 대처 비판

2025.07.07. 오전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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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전, 미국 텍사스주 내륙에 쏟아진 기록적인 기습 폭우에 따른 사망자가 78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홍수의 진원지인 카운티 당국은 현지 시각 6일 오후, 사망자가 68명까지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인근 다른 지역에서도 지금까지 10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가장 피해가 컸던 여름 캠프 장소인 '캠프 미스틱'에서만 여전히 10여 명이 실종된 상태여서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가운데 사고 발생 당일, 기상청이 사전에 돌발 홍수 가능성을 경고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역 당국의 안이한 대처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폭우가 내리기 전날인 3일 오후, 일반적인 홍수주의보를 발령한 데 이어 4일 새벽 두 차례 긴급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이런 경고에도 불구하고 과달루페강 부근에는 대피 명령이 내려지지 않았고, 일부 주민은 몇 시간이 지나서 경고 문자를 받았습니다.

커 카운티 당국은 "비가 오는 것도, 강이 불어나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의 홍수가 발생할지는 몰랐다"며 6∼7년 전에 홍수 경보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했다가 예산 문제로 포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커 카운티에는 지난 4일 새벽 380mm에 이르는 기습 폭우가 내리면서 과달루페강이 범람해 대규모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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