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야당 대선 주자 암살 미수' 주도 남성 체포‥10대에 총 쥐여줘

'콜롬비아 야당 대선 주자 암살 미수' 주도 남성 체포‥10대에 총 쥐여줘

2025.07.07. 오전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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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에서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야당 후보를 살해하려고 범죄를 주도한 총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콜롬비아 경찰은 지난달 발생한 미겔 우리베 투르바이(39) 상원 의원 암살미수 사건 수사와 관련해 핵심 피의자를 비롯해 5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번 범죄를 조직한 엘데르 호세 아르테아가(40)를 비롯해 총기 운반책과 운전 담당 등 5명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이 우리베 투르바이 의원 살해를 위해 3억 4천만 원의 자금을 확보해 움직였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바닷가 사람'이란 별명을 가진 아르테아가가 14살 된 미성년자에게 총기를 손에 쥐여 줬다면서 "사건 뒤 공범을 침묵시키려고 또 다른 범행을 기획하는 등 은폐 정황도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약 4주간 당국의 추적을 받은 끝에 덜미를 잡힌 아르테아가는 체포되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현지 일간 엘티엠포는 경찰에서 제공한 검거 당시 현장 영상을 토대로 전했습니다.

콜롬비아 경찰은 아르테아가를 정점으로 한 범죄 조직원이 서로 긴밀하게 알던 사이는 아니며, 이번 범행을 위해 '아웃소싱' 형태로 운영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우파 야당 중도민주당 소속인 우리베 투르바이 의원은 내년 5월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1년가량 앞두고 유세를 펼치던 중 지난달 7일 보고타 시내에서 총격을 받고 병원에서 입원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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