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 "협상 진전 없는 나라, 8월 1일부터 상호관세 다시 부과"

미 재무 "협상 진전 없는 나라, 8월 1일부터 상호관세 다시 부과"

2025.07.06. 오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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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무역 협상에 진전이 없는 국가들에는 그동안 유예해온 상호관세를 오는 8월 1일부터 다시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현지 시간 6일 CNN 인터뷰에서 오는 8일 상호관세 유예가 끝나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앞으로 72시간 동안 매우 바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교역 파트너 일부에게 '협상을 진전시키지 않으면 8월 1일에 다시 4월 2일 관세 수준으로 돌아간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낼 것"이라며 "그래서 곧 많은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2개 국가에 적용될 상호관세율을 적시한 서한들에 서명했으며 이 서한들을 오는 7일 발송할 예정이라고 지난 4일 기자들에게 밝힌 바 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서한을 받는 국가들이 협상에 속도를 내 합의할지, 기존 상호관세율로 돌아갈지는 그들의 선택"이라고 압박했습니다.

또 오는 8일 전 협상 타결이 임박한 국가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 "몇 개의 합의에 근접했다"고 답했지만 해당 국가를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도 언론 CNBC-TV18은 앞으로 48시간 이내에 미국과 인도가 '미니 무역협상'을 타결할 것 같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뉴스 채널은 SNS를 통해 현재 '미니 무역협상'에 대한 논의는 마무리됐고, 오는 9일부터 더 큰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베센트 장관은 "우리는 교역이 적은 작은 국가들에 아마 100개의 서한을 보낼 것"이라며 이들 국가 대부분은 이미 10% 기본관세를 적용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들 국가 다수는 미국에 관세 문제를 논의하려는 연락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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