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다음 주 핵 협상 재개 논의"...트럼프 "이란과 필요하면 만날 것"

"미·이란, 다음 주 핵 협상 재개 논의"...트럼프 "이란과 필요하면 만날 것"

2025.07.04. 오전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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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다음 주 오슬로에서 이란과 고위급 회담을 열고 핵 시설 공습 이후 처음으로 핵 협상 재개를 논의한다는 미국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과 대화를 원한다"면서 "필요하면 이란 측과 만나겠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이 다음 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이란과 고위급 회담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습니다.

미국 중동 담당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가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과 만나 핵 협상 재개를 논의한다는 내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해치려 하지 않는다"면서 "이란이 미국과의 대화를 원하며, 그럴 때가 됐고, 필요하다면 이란 측과 만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란은 저와 대화하고 싶어하고, 그럴 때가 됐습니다. 우리는 이란을 해치려 하지 않습니다.]

다음 주 회담이 열리면 양측은 공습에도 파괴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보유분 처리 문제를 논의할 전망입니다.

[태미 브루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덕분에 엄청난 진전을 이룸에 따라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도, 가지지도 못할 것입니다.]

또 이란에서 최근 공포된 국제원자력기구, IAEA와의 협력 잠정 중단 법률 등도 의제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재무부는 이란산 석유를 밀거래한 관련 업체와 선박을 제재한다고 밝혀 압박을 통한 대화 측면 지원에 나섰습니다.

이란은 핵확산 금지 조약, NPT와 안전 조치 협정을 준수하고 있다며 북한처럼 NPT 체제에서 이탈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이 협정은 NPT 당사국 중 핵무기 비 보유국이 핵 물질과 핵 활동 장소를 투명하게 신고하고 사찰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미국과의 대화를 고려해 외교적 공세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처럼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뉴욕 유가는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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