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 "NPT 준수"...탈퇴 가능성 선 그어

이란 외무 "NPT 준수"...탈퇴 가능성 선 그어

2025.07.04. 오전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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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부가 핵확산금지조약, NPT를 준수하고 있다며 탈퇴 가능성에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현지 시간 3일 SNS를 통해 "이란은 NPT와 안전조치협정을 지키고 있다"면서 "국제원자력기구, IAEA와의 협력은 안전과 보안상의 이유로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를 통해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락치 장관이 언급한 협정은 NPT 당사국 중 핵무기 비보유국이 IAEA와 체결해야 하는 '전면안전조치협정'을 가리키는 것으로 핵물질과 핵활동 장소를 신고하고 이에 대한 사찰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앞서 이란 의회는 자국 핵시설에 대한 이스라엘과 미국의 폭격에 반발해 지난달 25일 IAEA와의 협력을 중단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전날 공포한 법률에 따르면 이란 핵시설과 평화적 핵활동에 대한 안전이 보장될 때까지 IAEA 사찰단은 이란에 입국할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해 국제사회가 이란도 북한처럼 NPT 체제에서 이탈하려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자 이란 정부는 일단 NPT 준수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란은 사실상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식되는 이스라엘이 NPT에 가입하지 않았는데도 정작 NPT 당사국인 자국 핵 프로그램은 핵무기 개발이 목적이라 규정하는 것은 서방의 이중잣대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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