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가 3%↑...이란발 우려·무역 갈등 완화 기대

뉴욕 유가 3%↑...이란발 우려·무역 갈등 완화 기대

2025.07.03. 오전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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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유가는 이란발 지정학적 우려가 고개를 든 가운데 미국과 주요 교역국 간 무역 갈등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하면서 급등했습니다.

뉴욕 상업 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장보다 3.06% 오른 배럴당 67.4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국제 시장 비교 대상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2.98% 상승한 배럴당 69.11달러에 마감하며 서부 텍사스산 원유와 함께 지난달 23일 이후 최고 종가를 기록했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국제 원자력 기구, IAEA에 대한 협력을 잠정 중단하는 법률을 공포하면서 유가가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을 일부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미국이 베트남과 무역 합의를 타결하면서 다른 나라들과의 합의도 조만간 나올 수 있다는 낙관론이 퍼진 것도 국제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마이클 폴켄더 미 재무부 부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주 여러 건의 협정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협상이 실제로 진전되지 않은 국가에 대해서는 다음 주 그들의 관세율이 어떻게 될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지만, 유가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미국 에너지 정보청(EIA)은 지난달 27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384만 5천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장에서는 200만 배럴 넘게 줄었을 것으로 점쳤으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가 미국의 원유 재고는 6주 만에 처음으로 늘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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