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늘린 MS, 올해 2차 구조조정...9천 명 해고

AI 투자 늘린 MS, 올해 2차 구조조정...9천 명 해고

2025.07.03. 오전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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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올해 두 번째로 대규모 인력 감원에 나서면서 전 세계에서 근무 중인 9천 명이 해고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 통신과 CNBC가 보도했습니다.

MS 대변인은 "역동적인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회사와 팀을 최적의 위치에 배치하는 데 필요한 조직 변경을 계속해서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5월에도 MS는 "불필요한 관리직 구조를 축소한다"는 명목으로 대규모 감원 계획을 발표하고 6천여 명을 해고했습니다.

MS 관계자는 이번 감원에 대해서도 일선 직원들과 최고 경영진 사이에 있는 관리자 계층의 수를 줄이려는 노력이 반영됐다고 CNBC에 말했습니다.

블룸버그는 기술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해 대규모 언어 모델 훈련이나 데이터 센터 구축 등에 막대한 자금을 지출하면서 다른 비용 절감을 위해 인력을 구조조정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그동안 데이터 센터와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수백억 달러를 지출한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투자자들에게 적절한 비용 관리를 약속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인력 감원이 AI 인프라 구축과 관련된 지출 증가를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회사 내부에서 AI 도구를 이용하려는 방침을 더 강하게 반영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6월 말 기준으로 MS의 전체 직원은 22만 8천 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4만 5천 명이 영업·마케팅 분야 종사자였습니다.

MS는 매년 6월에 마감되는 회계연도 말에 주요 구조 개편과 내부 정책 변경 사항 등을 발표해 왔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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