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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온건조한 고기압 '열돔'의 영향에 유럽이 초여름부터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40도를 훌쩍 넘는 불볕더위에 산불과 열사병 사망자가 잇따랐고 대대적인 휴교령도 내려졌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마치 쓰나미가 덮치듯, 거대한 구름 덩어리가 바다에서 해변 쪽으로 밀려옵니다.
포르투갈에서 47도에 이르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진귀한 기상 현상이 나타난 겁니다.
[마리오 마르케스 / 기후학자 : 해 질 무렵, 차가운 공기가 밀려오면서 뜨거운 공기를 위로 밀어 올리는데 이 과정에서 이런 모양의 구름이 형성됩니다.]
아프리카에서 형성된 고온건조한 '열돔'이 북쪽으로 확장하며 유럽 곳곳이 6월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40도까지 치솟은 그리스에서는 산불이 수십 건 발생했고,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는 열사병으로 추정되는 사망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스페인 남부는 46도를 기록했고, 통상 폭염을 피하는 지역인 바르셀로나도 100년 넘은 관측 이래 가장 더운 6월을 보냈습니다.
[다니엘 / 스페인 마드리드 시민 : 대낮에는 살인적인 더위 때문에 밖에서 운동할 수가 없고 저녁에라도 하려고 하는데 이때도 너무 더워요.]
프랑스 일부 지역에서는 낮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을 것으로 예보되자 이틀간 전국 1,350곳의 공립 학교가 전체 또는 부분 휴교하기로 했습니다.
메이저 테니스 대회 윔블던이 개막한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은 기온이 29.7도로 140여 년의 역사에 개막일 기준 기온이 가장 높았습니다.
세계기상기구는 폭염은 일시적 기상이변이 아닌 새로운 현실이라며 인류는 이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유럽을 덮친 폭염으로 지난달 30일에서 이달 3일까지 나흘간 4천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영상편집: 김지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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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건조한 고기압 '열돔'의 영향에 유럽이 초여름부터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40도를 훌쩍 넘는 불볕더위에 산불과 열사병 사망자가 잇따랐고 대대적인 휴교령도 내려졌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마치 쓰나미가 덮치듯, 거대한 구름 덩어리가 바다에서 해변 쪽으로 밀려옵니다.
포르투갈에서 47도에 이르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진귀한 기상 현상이 나타난 겁니다.
[마리오 마르케스 / 기후학자 : 해 질 무렵, 차가운 공기가 밀려오면서 뜨거운 공기를 위로 밀어 올리는데 이 과정에서 이런 모양의 구름이 형성됩니다.]
아프리카에서 형성된 고온건조한 '열돔'이 북쪽으로 확장하며 유럽 곳곳이 6월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40도까지 치솟은 그리스에서는 산불이 수십 건 발생했고,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는 열사병으로 추정되는 사망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스페인 남부는 46도를 기록했고, 통상 폭염을 피하는 지역인 바르셀로나도 100년 넘은 관측 이래 가장 더운 6월을 보냈습니다.
[다니엘 / 스페인 마드리드 시민 : 대낮에는 살인적인 더위 때문에 밖에서 운동할 수가 없고 저녁에라도 하려고 하는데 이때도 너무 더워요.]
프랑스 일부 지역에서는 낮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을 것으로 예보되자 이틀간 전국 1,350곳의 공립 학교가 전체 또는 부분 휴교하기로 했습니다.
메이저 테니스 대회 윔블던이 개막한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은 기온이 29.7도로 140여 년의 역사에 개막일 기준 기온이 가장 높았습니다.
세계기상기구는 폭염은 일시적 기상이변이 아닌 새로운 현실이라며 인류는 이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유럽을 덮친 폭염으로 지난달 30일에서 이달 3일까지 나흘간 4천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영상편집: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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