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일 관세 협상 쌀 포함 여부에 "상세한 언급 삼가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의 소극적인 쌀 수입 정책에 불만을 표시한 가운데 미국과 관세 협상 중인 일본 정부가 쌀이 협상 대상에 포함됐는지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협상에 쌀 수입이 포함됐는지를 묻는 질문에 구체적인 협상 내용을 상세히 밝히는 것은 삼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대량의 쌀 부족을 겪는데도 미국 쌀을 수입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일본에 무역과 관련한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야시 관방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글에 대해서도 미국 정부 관계자의 발언에 일일이 언급하는 것은 삼가고자 한다며 직접적인 반응을 피했습니다.

다만 이후 협상에서도 농업을 희생시키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고, 지켜야 할 것은 지키고 일본에 최대한 이익을 위해 정부가 하나가 돼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