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본에 서한"...백악관 "국가별 관세율 곧 설정"

트럼프 "일본에 서한"...백악관 "국가별 관세율 곧 설정"

2025.07.01. 오전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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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상호 관세 유예 시한이 오는 8일로 다가온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 무역 관련 서한을 보내겠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감세법안 통과 직후 국가별 관세율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나라들이 미국을 얼마나 부당하게 대하는지 보여주겠다며 일본에 서한을 보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은 쌀이 부족하면서도, 미국 쌀을 수입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비판도 덧붙였습니다.

상호 관세율 통보를 위한 서한일 수도 있지만 쌀 시장 개방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공화당이 주도하는 감세 법안이 의회에서 통과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곧바로 국가별 상호 관세를 설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 직접 들었듯이 대통령은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무역 상대국들이 선의로 협상 테이블에 나오지 않으면 관세율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주에 그 일을 위해 무역팀과 만날 겁니다.]

무역 협상을 이끌고 있는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현재 협상에 성실하게 임하는 국가들도 미국의 협상안에 저항한다면 4월 2일 부과했던 관세를 다시 부과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현재 논의하고 있는 건 상호 관세라며 품목별 관세는 포함돼 있지 않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제약 업계는 현재 진행 중인 무역 협상을 계기로 한국의 약값 정책도 개선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국이 약값을 시장 가격보다 낮게 억제하고 심사도 힘들다고 주장하면서 앞으로 무역 협상에서 약값이 쟁점화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상호 관세 유예 시한을 앞두고 미국의 압박이 거세지면서 한미 협상단의 줄다리기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임세원
영상편집;최연호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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