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캐나다 무역 협상 기대감에 S&P·나스닥 장중 사상 최고치 경신

미국·캐나다 무역 협상 기대감에 S&P·나스닥 장중 사상 최고치 경신

2025.07.01. 오전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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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협상 재개 가능성과 연방준비제도의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미 동부 시각 기준 오전 9시 40분 기준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40% 상승한 43,992.65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는 전장 대비 0.25% 오른 6,188.76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25% 상승한 20,324.85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번에 또 장중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습니다.

뉴욕 증시는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협상 재개에 따른 기대감이 퍼지면서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6월 27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가 디지털세를 강행한다며 "우리는 캐나다와 모든 무역 논의를 즉시 중단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7일 이내에 캐나다가 미국에서 사업을 하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관세가 얼마인지를 알려줄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이에 캐나다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과 무역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 디지털 서비스세(DST)를 폐지한다고 밝히며 트럼프의 위협에 물러섰습니다.

트럼프는 오는 7월 9일이 기한인 상호 관세 유예에 대해 얽매이지 않은 듯한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트럼프는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상호 관세 유예 연장에 대한 질문에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다"면서도 "할 수도 있고, 큰 문제는 아니다"고 답했습니다.

인도는 미국과 협정을 위해 워싱턴 D.C 체류 기간을 연장하는 등 협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지난 27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겨냥해 "파월이 사임해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차기 의장에 대해서는 "금리 인하를 원하는 사람을 앉힐 것"이라면서 금리가 1%로 인하돼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미 국채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포트 워싱턴 인베스트먼트는 "만약 고용 수치가 더 약하게 나오고,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관세의 징후를 더 많이 보여주지 않는다면 7월에 금리 인하가 가능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로스차일드 앤드 컴퍼니는 "시장이 엄청난 불확실성 속에서도 이 정도의 회복력이 있는지 놀랐다"면서도 "주식 가치가 2000년 이후 가장 비싸 보인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진단했습니다.

마호니 자산 운용은 이런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하방 변동성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업종별로는 금융이 0.51% 상승하는 등 전장에 이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헬스(+0.23%)와 산업재(+0.09%)도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기술주도 0.38% 오르고 있는 반면, 에너지(-0.43%), 소재(-0.36%), 유틸리티(-0.52%)는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종목별로 보면 JP모건체이스(+1.48%), 골드만삭스(+2.63%), 씨티그룹(+0.83%) 등 은행주의 상승이 눈에 띄는데 연준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무난하게 통과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도 지난 6월 27일 9% 넘게 하락한 후 4%대 반등하고 있고, 모더나는 계절성 독감 백신의 3상 임상 시험이 긍정적으로 나온 이후 2%대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뉴욕 증시와 달리 유럽 증시는 동반 하락하고 있습니다.

유로 스톡스 50 지수는 0.36%, 독일 DAX 지수는 0.53%, 영국의 FTSE 지수는 0.29%.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0.16% 각각 내림세입니다.

시카고 옵션 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17.27로 0.95포인트(5.82%) 상승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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