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 "협상중인 국가도 저항하면 상호관세 다시 부과"

미 재무 "협상중인 국가도 저항하면 상호관세 다시 부과"

2025.07.01. 오전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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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무역협상을 이끄는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협상에 임하고 있는 국가들도 저항할 경우 상호관세를 다시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현지 시간 30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상호관세 유예 연장 여부에 대해 "그건 트럼프 대통령에 달려 있다"며 자신은 유예가 가능하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성실하게 협상 중인 국가들도 만약 그들의 저항 때문에 결승선을 넘지 못한다면 관세가 4월 2일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4월 2일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했다가 4월 9일부터 90일 동안 상호관세를 유예하고 주요 교역국과 무역 협상을 벌여 왔습니다.

이에 따라 유예 시한인 7월 8일까지 협상을 타결하지 못한 국가에는 7월 9일부터 상호관세를 다시 부과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성실하게 협상에 임하는 국가와는 유예 기간 이후에도 협상을 계속할 수 있다는 입장을 시사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개별 국가에 관세율 통보 서한을 보내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18개 주요 교역국 가운데 몇 개 국가와 7월 9일 전 협상을 타결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마지막 주에 다가가면 압박이 커지면서 협상이 부산해질 것"이라며 "두고 보자"고 말했습니다.

또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자동차와 철강 등에 부과한 품목별 관세에 대해서는 "지금 협상하는 건 상호관세"라며 품목별 관세는 논의하지 않고 있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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