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 "미얀마 강진에 붕괴한 빌딩, 설계·시공에 결함"

태국 정부 "미얀마 강진에 붕괴한 빌딩, 설계·시공에 결함"

2025.06.30. 오후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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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미얀마 강진 당시 태국 방콕에서 공사 중인 빌딩이 붕괴한 사고와 관련해 태국 정부가 빌딩의 설계와 시공 방법에 문제가 있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정부 기관과 3개 대학의 공동 조사 결과 핵심 구조물인 엘리베이터·계단실 벽이 부적절하게 설계·시공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철근과 콘크리트 등 기준치에 미달하는 건축 자재가 사용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패통탄 총리는 소셜미디어에도 글을 올려 "설계와 시공 방법 모두에 결함이 있었다"며 "공학적 원칙과 기준을 준수하지 않은 시공법이 특히 문제였다"고 말했습니다.

3월 28일 미얀마 중부 지역에서 규모 7.7 강진이 발생했을 당시 1천㎞ 이상 떨어진 방콕 시내 짜뚜짝 시장 인근에서 공사 중이던 30층 높이 감사원 신청사 건물이 붕괴했습니다.

50일 가까이 이어진 수색 작업 끝에 시신 89구가 수습됐고, 7명은 실종됐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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