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공원·해변·학교 주변 흡연 금지..."과태료 21만 원"

프랑스에서 주요 공공장소 주변에서 흡연이 일요일인 현지 시간 29일부터 금지된다고 AF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프랑스 정부가 관보에 게재한 명령에 따르면 버스정류장, 공원과 해변, 도서관, 수영장, 학교 주변 10ｍ 이내에서 흡연이 불가능합니다.

위반 시에는 135유로, 우리 돈으로 21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기한 내 과태료를 내지 않을 경우 최대 750유로까지 할증됩니다.

이번 공공장소 흡연 금지 규정은 원래 다음 달 1일부터 발효될 예정이었지만 관보 게재에 따라 일요일로 앞당겨졌습니다.

프랑스 보건부는 조만간 해당 구역의 최소 흡연 거리를 발표하고, 안내 표지판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미성년자를 간접흡연에서 보호하자는 취지로 마련됐습니다.

다만 카페나 식당 테라스에선 여전히 흡연이 허용되고. 전자담배는 이번 금지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프랑스 국가흡연방지위원회의 이브 마르티네 위원장은 "올바른 방향이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며 전자담배 역시 공공장소 흡연을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랑스 약물·중독 감시 기관은 흡연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연간 1천560억 유로, 우리 돈으로 249조 원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