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상호관세 유예 시한 연장 가능성 시사
상호관세 유예시한 연장설…정부 "안심할 수 없어"
트럼프, 일부 국가 유예 현장·일부 관세 통보할 듯
여한구, 첫 고위급 협상서 ’속도 높일 것’ 강조
상호관세 유예시한 연장설…정부 "안심할 수 없어"
트럼프, 일부 국가 유예 현장·일부 관세 통보할 듯
여한구, 첫 고위급 협상서 ’속도 높일 것’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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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이 통보한 상호관세 유예 시한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협상 시한 연장 가능성도 나오고 있는데요.
미국이 관세 유예 카드를 국가별로 다르게 쓸 것으로 전망되면서 우리 정부도 조만간 최종 협상안을 결단해야 할 상황에 놓였습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관세 협상을 이끌고 있는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지난 27일, 주요 18개국과 협상을 7월이 아닌, 9월 1일까지 끝내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열흘 안에 무역 대상국에 상호관세율을 통보하겠다고 경고했지만, 관세 유예 시한 연장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27일) : 우리가 원하는 대로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연장할 수도 있고 줄일 수도 있죠. 저는 단축하고 싶습니다. 가능하다면 그때 (7월 8일)까지 끝내고 싶어요.]
상호관세 데드라인 연장설이 솔솔 나오고 있지만 안심할 수 없다는 게 우리 정부의 판단입니다.
일부 국가엔 상호관세를 유예하고 협상을 계속하겠지만, 특정 국가엔 높은 관세를 통보하는 전략일 수 있다는 겁니다.
지난주 미국을 방문해 러트닉 미 상무장관,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 등과 만나 고위급 협상에 나선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 측에 협상 속도를 높이겠다는 새 정부의 의지를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여한구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 특히 AI, 반도체, 바이오, 배터리, 조선, 군수, 원자력 등 다양한 제조업 분야에 있어서 한미가 상 호 호혜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를 했고….]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제한부터 구글 정밀 지도 반출 제한 등 비관세 장벽 해소와 미국 상품 수입 확대,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참여 등 미국도 구체적인 요구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로서는 25%의 상호관세뿐 아니라 이미 부과된 철강 알루미늄 수출품에 대한 50%,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25%의 품목별 관세 완화도 시급히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협상 시한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본격 협상 국면을 맞은 우리 정부도 미국의 요구에 결단을 내려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영상편집 : 강은지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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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대통령이 통보한 상호관세 유예 시한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협상 시한 연장 가능성도 나오고 있는데요.
미국이 관세 유예 카드를 국가별로 다르게 쓸 것으로 전망되면서 우리 정부도 조만간 최종 협상안을 결단해야 할 상황에 놓였습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관세 협상을 이끌고 있는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지난 27일, 주요 18개국과 협상을 7월이 아닌, 9월 1일까지 끝내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열흘 안에 무역 대상국에 상호관세율을 통보하겠다고 경고했지만, 관세 유예 시한 연장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27일) : 우리가 원하는 대로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연장할 수도 있고 줄일 수도 있죠. 저는 단축하고 싶습니다. 가능하다면 그때 (7월 8일)까지 끝내고 싶어요.]
상호관세 데드라인 연장설이 솔솔 나오고 있지만 안심할 수 없다는 게 우리 정부의 판단입니다.
일부 국가엔 상호관세를 유예하고 협상을 계속하겠지만, 특정 국가엔 높은 관세를 통보하는 전략일 수 있다는 겁니다.
지난주 미국을 방문해 러트닉 미 상무장관,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 등과 만나 고위급 협상에 나선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 측에 협상 속도를 높이겠다는 새 정부의 의지를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여한구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 특히 AI, 반도체, 바이오, 배터리, 조선, 군수, 원자력 등 다양한 제조업 분야에 있어서 한미가 상 호 호혜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를 했고….]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제한부터 구글 정밀 지도 반출 제한 등 비관세 장벽 해소와 미국 상품 수입 확대,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참여 등 미국도 구체적인 요구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로서는 25%의 상호관세뿐 아니라 이미 부과된 철강 알루미늄 수출품에 대한 50%,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25%의 품목별 관세 완화도 시급히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협상 시한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본격 협상 국면을 맞은 우리 정부도 미국의 요구에 결단을 내려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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