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권, 대대적 숙청에 착수...2주간 천 명 이상 체포"

"이란 정권, 대대적 숙청에 착수...2주간 천 명 이상 체포"

2025.06.28. 오후 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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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휴전에 합의한 이란 정권이 체제 결속을 위한 내부 숙청에 돌입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 시각 27일, 전쟁 이후 이란인들의 삶이 표적 단속과 처형, 간첩 몰이 등으로 점철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당국은 테헤란 전역에 검문소를 세우고 이스라엘을 도운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들을 추적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WSJ에 따르면, 야당 인사나 반체제 인사 등에 대한 표적 단속을 벌이는가 하면 주민들에게 이웃이 간첩인지 아닌지 감시하라는 지시도 내렸습니다.

무장한 경찰은 거리를 순찰하면서 행인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무작위로 수색하고 있습니다.

WSJ는 이란 경찰과 정보당국은 이미 수백 명을 체포했고 매일 더 많은 사람을 잡아들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6명이 처형된 가운데 국제앰네스티는 지난 2주간 1천 명 이상이 이스라엘을 지원했다는 혐의로 구금됐다고 밝혔습니다.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이란의 반정부 인권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는 이란 정권이 체제 유지를 위해 어떤 일이든 할 것이라며 "이란인들의 상황은 전쟁 전보다 위험하다"고 말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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