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의장 후보' 미 재무장관 "트럼프 뜻 따를 것"

'연준 의장 후보' 미 재무장관 "트럼프 뜻 따를 것"

2025.06.28. 오전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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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자신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 후임 후보군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뜻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정부에서 현재 가장 좋은 직책을 맡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대비와 기준 금리 인하 문제로 갈등 중인, 내년 5월까지가 임기인 파월 연준 의장의 후임으로 3∼4명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베센트 재무장관과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데이비드 맬패스 전 세계은행 총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등이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물망에 올라 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일각에서 제기한 '그림자 연준 의장 지명 조기 추진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습니다.

또 "후임 의장 후보는 내년 1월 임기가 만료되는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의 공석을 채우게 될 것"이라며 "이는 오는 10월이나 11월에 지명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의 경우 내년 5월에 의장 임기를 마쳐도 2028년까지 이사직을 수행할 수 있어 연준을 떠나지 않고, 연준 이사회 멤버로 남아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물가 안정세에도 올해 금리 인하를 재개하지 않은 연준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뒤처지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여전히 강 달러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연준 의장으로 금리를 인하하는 사람을 임명하겠다면서 파월 연준 의장이 자진해서 그만뒀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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