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맘다니'에 경선 패배한 쿠오모, 뉴욕시장 본선 출마 강행 전망

'신예 맘다니'에 경선 패배한 쿠오모, 뉴욕시장 본선 출마 강행 전망

2025.06.28. 오전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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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 선거에서 30대 정치 신예 조란 맘다니 뉴욕주 의원에게 사실상 패한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가 독립 정당 후보로 본 선거에 출마할 전망입니다.

ABC 뉴스는 쿠오모 전 지사가 오는 11월 뉴욕시장 선거에 독립 정당 후보로 출마할 예정이라고 쿠오모 선거 캠프와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CNN 방송도 쿠오모 전 지사는 뉴욕시장 본 선거 후보 등록 마감일까지 무소속으로 출마할 자격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뉴욕주는 투표용지에 한 후보가 복수의 정당 소속으로 중복해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허용하는 독특한 선거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쿠오모 전 지사는 민주당 후보 예비 선거에 출마하기에 앞서 '파이트 앤드 딜리버'(Fight & Deliver)라는 독립 정당으로도 뉴욕시장 본선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자격을 확보해뒀습니다.

파이트 앤드 딜리버는 쿠오모 전 지사가 민주당 후보 선출 예비선거 패배에 대비해 만든 독립 정당입니다.

앞서 에릭 애덤스 현 뉴욕시장도 독립 정당으로 재선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지난 24일 치러진 예비선거 개표가 아직 진행 중이지만, 맘다니 의원이 1차 라운드 개표 초반 큰 격차로 선두를 굳히면서 승리를 선언했고, 쿠오모 전 지사도 맘다니에게 전화해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민주당 소속으로 뉴욕주에서 3선(2011∼2021년) 고지에 올랐던 쿠오모 전 주지사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 당선 후엔 법무장관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전국적인 지명도를 가진 정치인입니다.

하지만 2021년 보좌관 등 여성 11명을 성추행하고 추행 사실을 공개한 직원에게 보복 조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뒤 사퇴했다가 뉴욕시장 선거에서 명예회복과 동시에 정계 복귀를 노리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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