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전쟁, 흑인 헤어케어 산업에도 영향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전쟁이 미국 흑인 헤어 케어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많은 흑인 여성들이 필수품으로 여기는 제품의 값이 오르면서 미용사와 고객 모두에게 압박이 되고 있습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애틀랜타에서 미용실을 하는 다자이어 블랙셰어.

요즘 가격을 올려야 할지 고민입니다.

많은 헤어 케어 제품이 중국에서 수입되는데 트럼프가 촉발한 관세전쟁으로 가격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다자이어 블랙셰어 미용사 : 제가 필요한 제품들의 가격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피할 방법이 없습니다. 8달러 하던 작은 접착제 한 병이 이제 14.99달러로 거의 두 배가 됐습니다.]

트럼프의 관세전쟁이 흑인 헤어 케어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5월 초, 중국산 머리카락은 3주 전보다 100달러를 더 올랐고, 중국산 인모 배송비는 두 배 이상 상승했습니다.

중국산 브레이딩 헤어 100팩 박스 가격은 250달러에서 300달러로 올랐는데 2년 만입니다.

[타냐 워싱턴 조지아 주립대 법학과 교수 : 많은 제품이 중국과 관세 대상이 되는 다른 지역에서 수입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모발에 적용되는 제품뿐만 아니라 붙임 머리, 가발을 포함한 해당 제품들의 가격 인상이 예상됩니다.]

세계 흑인 헤어 케어 산업은 2023년 기준 25억 달러 규모입니다.

흑인 여성들은 다른 인종보다 6배 더 많은 돈을 헤어 케어에 지출합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YTN 한상옥 (hanso@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