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6월 소비심리 큰 폭 호전...'관세' 물가 충격 우려 완화

미국 6월 소비심리 큰 폭 호전...'관세' 물가 충격 우려 완화

2025.06.28. 오전 00:1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관세 전쟁 여파로 급격히 위축됐던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이달 들어 크게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미시간대는 미국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가 이달 60.7로 전월 대비 8.5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2주 전 발표된 6월 속보치와 비교하면 0.2포인트 오른 것입니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4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5월부터 하락을 멈추고 보합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이달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개선된 것은 미중 양국의 관세전쟁이 휴전에 들어가고 주요국과 무역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세 여파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누그러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앞으로 1년 동안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5월 6.6%에서 6월 5.0%로 하락했습니다.

소비자들의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을 반영하는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5월 4.2%에서 6월 4.0%로 떨어졌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물가를 밀어 올릴 것이란 소비자들의 우려가 다소 완화됐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집계를 관장하는 조안 슈 디렉터는 6월 심리지수가 반등했지만 2024년 12월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소비자들의 시각은 여전히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이라는 전망과 대체로 일치하고 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