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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영화' 100위 안에 한국 영화가 연달아 이름을 올렸습니다.
현지 시각 26일, NYT가 공개한 '21세기 최고의 영화 100편' 목록을 보면 박찬욱 감독의 2005년작 '올드보이'가 43위로 선정됐습니다.
또 99위에는 봉준호 감독의 2005년작 '살인의 추억'이 올랐습니다.
한국계 캐나다 감독인 셀린 송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2023년작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가 86위에 오른 것도 주목됩니다.
NYT는 2000년 1월 1일 이후 개봉한 영화를 대상으로 세계적 명성의 감독, 배우, 제작자, 애호가 등 5백 명을 설문 조사해 순위를 집계했습니다.
NYT는 "최근 25년 사이에 스트리밍 서비스부터 슈퍼히어로 블록버스터까지 우리가 영화를 관람하고 생각하는 방식이 극적으로 변화해왔다"면서 "하지만 이러한 격변의 시기에도 어떤 영화가 세월의 도전에 굳건히 버텼을까?"라고 이번 집계를 시작한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NYT는 이번 주부터 100위에서 출발해 차례로 순위 발표를 시작했으며, 26일엔 21위까지 공개했습니다.
NYT는 '올드보이'에 대해서 극중 최민식이 망치를 휘두르며 피범벅이 된 채 복도를 빠져나오는 장면을 빗대 "이 유명한 액션 장면은 비틀린 스릴러의 오페라 같은 폭력성을 상징하면서도, 감정 또한 극적으로 치닫게 된다"면서 "마지막 장면까지 도발과 불안을 선사하는 영화"라고 소개했습니다.
'살인의 추억'에 대해선 "한국식 경찰물이 할리우드 장르에 얽매이지 않았다는 건 첫 장면부터 알 수 있다"면서 "봉준호 감독은 헤아릴 수 없는 악에 맞서는 인간의 한계에 대해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으며, 예상치 못한 유머와 날카로운 드라마를 섞는 특유의 방식으로 이를 탐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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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99위에는 봉준호 감독의 2005년작 '살인의 추억'이 올랐습니다.
한국계 캐나다 감독인 셀린 송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2023년작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가 86위에 오른 것도 주목됩니다.
NYT는 2000년 1월 1일 이후 개봉한 영화를 대상으로 세계적 명성의 감독, 배우, 제작자, 애호가 등 5백 명을 설문 조사해 순위를 집계했습니다.
NYT는 "최근 25년 사이에 스트리밍 서비스부터 슈퍼히어로 블록버스터까지 우리가 영화를 관람하고 생각하는 방식이 극적으로 변화해왔다"면서 "하지만 이러한 격변의 시기에도 어떤 영화가 세월의 도전에 굳건히 버텼을까?"라고 이번 집계를 시작한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NYT는 이번 주부터 100위에서 출발해 차례로 순위 발표를 시작했으며, 26일엔 21위까지 공개했습니다.
NYT는 '올드보이'에 대해서 극중 최민식이 망치를 휘두르며 피범벅이 된 채 복도를 빠져나오는 장면을 빗대 "이 유명한 액션 장면은 비틀린 스릴러의 오페라 같은 폭력성을 상징하면서도, 감정 또한 극적으로 치닫게 된다"면서 "마지막 장면까지 도발과 불안을 선사하는 영화"라고 소개했습니다.
'살인의 추억'에 대해선 "한국식 경찰물이 할리우드 장르에 얽매이지 않았다는 건 첫 장면부터 알 수 있다"면서 "봉준호 감독은 헤아릴 수 없는 악에 맞서는 인간의 한계에 대해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으며, 예상치 못한 유머와 날카로운 드라마를 섞는 특유의 방식으로 이를 탐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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