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탈취 막아야" 구호품 또 중단...서안서 마을 방화 비극도

"하마스 탈취 막아야" 구호품 또 중단...서안서 마을 방화 비극도

2025.06.27. 오전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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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구호품을 하마스가 탈취하고 있다며 반입을 또 중단했습니다.

요르단강 서안에선 군이 아닌 이스라엘 정착민들이 팔레스타인 마을을 공격해 3명이 숨지는 비극도 벌어졌습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로 향하는 구호품 반입을 다시 이틀간 중단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가 지원물자를 약탈하고 있다며 비난하고 군에 대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하마스는 어떤 약탈도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가자 자치 조직도 트럭 위 남성들은 물자를 약탈하는 게 아니라 보호하고 있는 거라며 하마스는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부 살만 알모가니 / 가자 주민 최고위원회 위원장 : 우리는 구호품이 창고에 안전하게 전달돼 모두에게 예외 없이 신이 기뻐하시는 방식으로 분배되기를 바랍니다.]

가자 기아 위기가 커지는 가운데 구호품 트럭을 기다리던 주민들 3명이 이스라엘군 총격에 추가로 숨졌습니다.

또, 밤사이 가자 지구 중심부에선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2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번엔 학교로 쓰이던 건물에 폭탄이 떨어졌습니다.

[하이삼 알사리 / 가자 주민 : 제 여동생과 아이들이 있던 학교가 공습을 받아 사망했다는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랐습니다. 믿을 수가 없습니다.]

요르단강 서안 지구에선 유대인 정착민들이 팔레스타인 마을을 공격해 최소 3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현지 인권단체는 복면을 쓴 남성들이 마을 집과 자동차에 불을 지르는 CCTV 화면을 공개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주민 / 당시 목격자 : (이스라엘) 정착민들이 차에 불을 질렀어요! 우리를 총으로 쏘고 있어요!]

정착민들이 해당 마을에 불을 지른 것을 확인했고 모두 5명이 체포됐다고 밝혔지만, 이스라엘 정부가 폭력을 방치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영상편집;이정욱
화면제공:B'TSELEM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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