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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여파로 미국 1분기 경제 성장률이 0.5% 전 분기보다 줄며 3년 만에 역성장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로 개인 소비는 하향 조정됐고, 취업 시장도 둔화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연준 의장 힘 빼기에 들어갔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전 분기보다 0.5% 줄며 3년 만에 미국 경제가 역성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이 재고 확보를 위해 수입을 크게 늘린 게 1분기 성장률 하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제롬 파월 /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난 25일) : 올해 1분기 GDP는 소폭 하락했는데, 이는 기업들이 예상되는 관세에 대비해 수입을 앞당기면서 수출입이 흔들렸기 때문입니다.]
관세로 미국의 개인 소비와 수출이 각각 0.7%포인트, 2%포인트 하향 조정된 것도 마이너스 성장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미국 경제 수요의 전반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민간 지출 증가율 역시 1.9%로 하향 조정돼 2년여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소비자와 기업의 심리를 위축시켜 미국이 경기 침체에 진입할 위험이 커졌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주 이상 실업 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6월 8∼14일 주간 197만 4천 건으로 3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기업의 재고가 소진되면 관세 충격이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는 만큼, 연방준비제도는 물가 인상을 부를 수 있는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
이에 백악관이 상호 관세 유예를 시사했고, 중동 전쟁 종식 이후 경기 상승 기대감이 반영돼 뉴욕 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월가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의 후임을 이르면 이번 여름, 늦어도 10월까지 지명하며 연준에 대한 영향력 강화를 본격화하고, 금리 인하를 노골적으로 압박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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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여파로 미국 1분기 경제 성장률이 0.5% 전 분기보다 줄며 3년 만에 역성장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로 개인 소비는 하향 조정됐고, 취업 시장도 둔화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연준 의장 힘 빼기에 들어갔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전 분기보다 0.5% 줄며 3년 만에 미국 경제가 역성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이 재고 확보를 위해 수입을 크게 늘린 게 1분기 성장률 하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제롬 파월 /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난 25일) : 올해 1분기 GDP는 소폭 하락했는데, 이는 기업들이 예상되는 관세에 대비해 수입을 앞당기면서 수출입이 흔들렸기 때문입니다.]
관세로 미국의 개인 소비와 수출이 각각 0.7%포인트, 2%포인트 하향 조정된 것도 마이너스 성장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미국 경제 수요의 전반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민간 지출 증가율 역시 1.9%로 하향 조정돼 2년여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소비자와 기업의 심리를 위축시켜 미국이 경기 침체에 진입할 위험이 커졌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주 이상 실업 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6월 8∼14일 주간 197만 4천 건으로 3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기업의 재고가 소진되면 관세 충격이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는 만큼, 연방준비제도는 물가 인상을 부를 수 있는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
이에 백악관이 상호 관세 유예를 시사했고, 중동 전쟁 종식 이후 경기 상승 기대감이 반영돼 뉴욕 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월가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의 후임을 이르면 이번 여름, 늦어도 10월까지 지명하며 연준에 대한 영향력 강화를 본격화하고, 금리 인하를 노골적으로 압박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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