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초기 평가도 이란 우라늄 '대체로 온전 가능성'"

"유럽 초기 평가도 이란 우라늄 '대체로 온전 가능성'"

2025.06.27. 오전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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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의 폭격을 받은 뒤 이란의 농축 우라늄이 '대체로 온전한' 상태일 가능성이 있다는 초기 정보평가가 유럽에서도 나왔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유럽 당국자들이 유럽연합 각국 정부에 제공된 예비 정보 평가를 토대로, 미국의 포르도 핵시설 공격 이후에도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이 대체로 그대로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 현지 시간 26일 전했습니다.

당국자들은 이란의 준무기급 농축 우라늄 408㎏이 미국에 공격받을 당시 포르도 핵시설에 집중돼 있지 않고 다른 여러 장소에 분산 배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의 이 같은 초기 평가는 이란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파괴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과 배치되는 것으로, 미국 언론에서도 미국 정보당국의 초기 평가를 인용해 비슷한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도 26일 프랑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엄청난 손상을 겪었다"면서도 완전히 파괴됐다는 주장은 한참 과장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또,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공습한 뒤 EU 동맹국들에 이란의 잔존 핵 능력에 대한 결정적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고, 앞으로 이란과 어떻게 관계를 끌고 갈지에 대해서도 지침을 명확히 전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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