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O 정상들 모이자 SCO 국방장관 총집결

NATO 정상들 모이자 SCO 국방장관 총집결

2025.06.26. 오후 8:4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 정상회의가 열린 날, 상하이협력기구(SCO) 국방장관들도 총집결했습니다.

미국에 핵시설 공습을 당한 이란을 비롯해 최근 전면전 위기로 치달았던 인도와 파키스탄 국방수장까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과 러시아 주도의 '반서방 블록' 상하이 협력기구의 국방 장관들이 칭다오에 모였습니다.

네덜란드에서 열린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와 맞물린 일정입니다.

회의를 주재한 둥쥔 중국 국방부장은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을 겨냥한 견제 발언을 내놨습니다.

[중국 관영 CCTV / 둥쥔 국방부장 발언 보도 : 일방주의·보호주의 역류 속에 패권과 횡포, 괴롭힘이 국제 질서에 심각한 충격을 주어 가장 큰 혼란의 원인이 됐습니다.]

실제 미국·이스라엘과 무력 충돌로 불참할 뻔했던 이란 국방 장관이 출석해 이목이 쏠렸습니다.

지난달 전면전 위기로 치달았던 인도와 파키스탄의 국방 수장도 어깨를 나란히 맞댔습니다.

중국은 이번 회의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며 세를 과시했습니다.

[리수인 / 군사과학원 전쟁연구원 : 이번 회의는 상하이 협력기구가 한 번 더 확대된 뒤에 열렸습니다. 현재 10개 회원국 모두 대표단을 파견했습니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인도-태평양'과 '중국 위협'에 대한 언급이 빠졌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나토 동맹국들이 GDP의 5%까지 국방비를 늘리기로 한 것이 달갑지 않습니다.

미국이 유럽에서 발을 빼고 중국 견제에 집중하게 되거나 나토의 세력 확장을 우려하는 겁니다.

[궈자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나토는 조약에 규정된 지리적 범위를 끊임없이 돌파하고 '유라시아 안보연동'을 구실로 아시아-태평양에 손을 뻗고 있습니다.]

중국은 오는 9월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를 열고, 2차 대전 승리 80주년 열병식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