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우물에 빠진 소' 구하려다 5명 사망...유독가스 흡입

인도 '우물에 빠진 소' 구하려다 5명 사망...유독가스 흡입

2025.06.26. 오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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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우물에 빠진 소를 구하려던 이들이 유독가스를 마셔 5명이 숨졌습니다.

현지 시각 25일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 주 구나에서 21m 깊이 우물에 빠진 소를 구하러 내려간 남성 두 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숨졌습니다.

이어, 이들을 구조하려 남성 세 명이 잇달아 우물에 들어갔다가 심한 호흡 곤란 증세 후 숨졌고 구조대가 남성 시신 5구와 소 사체를 수습했습니다.

함께 우물에 들어갔다가 호흡 곤란 증세를 느끼고 간신히 빠져나온 생존자 한 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망자 모두 우물 안에서 유독가스를 마신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힌두교 지역 축제인 '간가우르'를 앞둔 지난 4월에도 마디아프라데시 주에서 150년 된 우물을 청소하던 남성 세 명과 이들을 구조하려던 남성 5명이 유독가스를 마신 뒤 한꺼번에 숨졌습니다.

당시 인도 당국은 우물 안 유기물이 부패해 유독가스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인도는 인구 14억 명 중 80%가량이 힌두교도로, 소는 힌두교에서 신성한 동물로 여겨집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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