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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회의론자'로 유명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가난한 나라에 어린이 백신을 원조하는 국제기구에 미국의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케네디 주니어 장관이 백신 연맹(Gavi, the Vaccine Alliance)의 모금 행사 영상에서 "백신 안전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과학이 기존 패러다임과 모순되더라도 가능한 한 최선의 과학을 고려하라"면서 "그때까지 미국은 더 많이 기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전에 조 바이든 행정부가 약속한 1조 6,340억 원 규모의 지원 방침도 이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케네디 주니어 장관은 백신연맹이 백신을 보급하며 "과학을 무시했다"고 비난했지만, 그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백신 연맹 측은 "백신 포트폴리오와 관련해 내린 모든 결정은 엄격하고 투명한 독립적인 절차를 통해 내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모든 가용 데이터를 검토하는 세계보건기구(WHO) 예방 접종 전략 자문 그룹(SAGE)의 권고를 따랐다"며 과학을 무시했다는 케네디 주니어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글로벌 보건 업무를 이끌었던 의사 아툴 가완데 박사는 케네디 주니어의 발언에 대해 "충격적이고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백신 연맹은 세계 어린이들을 질병으로부터 보호한다는 사명으로 2000년 '백신과 예방 접종을 위한 글로벌 연맹이란 이름으로 출범해 지금과 같은 규모로 발전했습니다.
그동안 78개 저소득 국가에서 11억 명이 넘는 어린이에게 백신을 접종해 질병 발병과 사망 위험을 줄였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백신 연맹에 대한 미국의 지원 중단 선언이 케네디 주니어의 백신에 대한 깊은 불신에 더해 해외 원조 금액을 줄이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의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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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과학이 기존 패러다임과 모순되더라도 가능한 한 최선의 과학을 고려하라"면서 "그때까지 미국은 더 많이 기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전에 조 바이든 행정부가 약속한 1조 6,340억 원 규모의 지원 방침도 이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케네디 주니어 장관은 백신연맹이 백신을 보급하며 "과학을 무시했다"고 비난했지만, 그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백신 연맹 측은 "백신 포트폴리오와 관련해 내린 모든 결정은 엄격하고 투명한 독립적인 절차를 통해 내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모든 가용 데이터를 검토하는 세계보건기구(WHO) 예방 접종 전략 자문 그룹(SAGE)의 권고를 따랐다"며 과학을 무시했다는 케네디 주니어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글로벌 보건 업무를 이끌었던 의사 아툴 가완데 박사는 케네디 주니어의 발언에 대해 "충격적이고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백신 연맹은 세계 어린이들을 질병으로부터 보호한다는 사명으로 2000년 '백신과 예방 접종을 위한 글로벌 연맹이란 이름으로 출범해 지금과 같은 규모로 발전했습니다.
그동안 78개 저소득 국가에서 11억 명이 넘는 어린이에게 백신을 접종해 질병 발병과 사망 위험을 줄였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백신 연맹에 대한 미국의 지원 중단 선언이 케네디 주니어의 백신에 대한 깊은 불신에 더해 해외 원조 금액을 줄이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의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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