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젤렌스키, 나토 정상회의서 50분 회동..."패트리엇 제공 여부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현지시간 25일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별도로 회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나토 정상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격을 막을 수 있도록 패트리엇 미사일 제공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쟁을 끝내고 싶어 한다며 "조만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에 "트럼프 대통령과 길고 실질적인 만남을 가졌다"며 "진정 중요한 현안들을 모두 다뤘다"고 썼습니다.

이어 "휴전과 실제 평화를 달성할 방법을 논의했으며 우리 국민을 어떻게 보호할지 말했다"며 "우리는 평화에 가까워지도록 돕는 관심과 의지에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하고 미국에 감사하다"고도 썼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한 소식통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에 만족하며 고마워한다"며 이날 회동이 약 50분간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두 정상 간 만남은 4월 26일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미사 전 약 15분간 독대한 이후 2개월 만입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