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휴전 발효 전후로 공습 이어지자 재차 압박
12일간 이어진 이스라엘·이란 전쟁 마무리
이스라엘·이란, 각자 ’전쟁 승리자’ 주장
이스라엘, 전시 조치 해제…공항 운영 재개
12일간 이어진 이스라엘·이란 전쟁 마무리
이스라엘·이란, 각자 ’전쟁 승리자’ 주장
이스라엘, 전시 조치 해제…공항 운영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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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24시간 휴전' 합의를 이행하면서 12일 동안 이어진 전쟁이 일단 마무리됐습니다.
이란은 처음으로 핵 시설에 큰 손상을 입었다고 인정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폭격당한 우라늄 농축시설을 재건하려 한다면 다시 공습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중동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특파원!
[기자]
네, 요르단 암만입니다.
[앵커]
종전 이후 현지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이 일단은 봉합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24시간 휴전이 종료된 뒤 현재까지 양측 간에 별다른 충돌은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와있는 이곳 요르단에서도 어제 오전까지는 연일 공습경보가 울리고 미사일이 날아가는 모습이 포착됐지만 오늘은 잠잠했습니다.
앞서 휴전이 발효되기 전, 이스라엘과 이란은 막판까지 공습을 주고받아 양측에서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또, 이란의 12시간 휴전에 이은 이스라엘의 12시간 휴전, 이 단계적 휴전이 시작된 뒤에도 양측은 소규모 공격을 주고받았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양국에 휴전을 거듭 압박하고 특히 이스라엘에 추가 공격을 하지 말라고 요구하면서, 충돌이 잦아들고 12일 동안 이어진 전쟁도 마무리된 모양새입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은 각자가 이번 전쟁의 승리자라고 앞다퉈 주장했는데, 전쟁 이후 자국 내 여론 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이란 사법부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에게 포섭돼 간첩 활동을 한 자국민 3명의 사형을 집행하는 등 한동안 내부 단속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은 민간인 이동과 경제 활동 제한 조치를 대부분 해제했고 공항 운영도 전면 재개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전쟁의 발단이 된 이란 핵시설을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향후 행보에 따라 추가 공습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네덜란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앞서 "이란이 폭격당한 우라늄 농축시설을 재건하려 한다면 다시 공격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이라고 답하면서, 다만 핵시설의 내부가 완전히 무너졌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상당량이 파괴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이란은 처음으로 핵 시설 피해를 인정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에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의 공격으로 이란의 핵 시설이 "심각하게 손상됐다"고 확인하면서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란은 핵무기를 개발하진 않겠다면서도, 평화적 핵 프로그램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또 미국과의 핵 협상 재개 의지도 밝혔지만, 미국의 공습 이후 협상력이 크게 떨어진 만큼 곧바로 대화에 복귀할지는 불투명합니다.
지금까지 요르단 암만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영상편집 : 임현철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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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24시간 휴전' 합의를 이행하면서 12일 동안 이어진 전쟁이 일단 마무리됐습니다.
이란은 처음으로 핵 시설에 큰 손상을 입었다고 인정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폭격당한 우라늄 농축시설을 재건하려 한다면 다시 공습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중동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특파원!
[기자]
네, 요르단 암만입니다.
[앵커]
종전 이후 현지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이 일단은 봉합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24시간 휴전이 종료된 뒤 현재까지 양측 간에 별다른 충돌은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와있는 이곳 요르단에서도 어제 오전까지는 연일 공습경보가 울리고 미사일이 날아가는 모습이 포착됐지만 오늘은 잠잠했습니다.
앞서 휴전이 발효되기 전, 이스라엘과 이란은 막판까지 공습을 주고받아 양측에서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또, 이란의 12시간 휴전에 이은 이스라엘의 12시간 휴전, 이 단계적 휴전이 시작된 뒤에도 양측은 소규모 공격을 주고받았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양국에 휴전을 거듭 압박하고 특히 이스라엘에 추가 공격을 하지 말라고 요구하면서, 충돌이 잦아들고 12일 동안 이어진 전쟁도 마무리된 모양새입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은 각자가 이번 전쟁의 승리자라고 앞다퉈 주장했는데, 전쟁 이후 자국 내 여론 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이란 사법부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에게 포섭돼 간첩 활동을 한 자국민 3명의 사형을 집행하는 등 한동안 내부 단속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은 민간인 이동과 경제 활동 제한 조치를 대부분 해제했고 공항 운영도 전면 재개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전쟁의 발단이 된 이란 핵시설을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향후 행보에 따라 추가 공습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네덜란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앞서 "이란이 폭격당한 우라늄 농축시설을 재건하려 한다면 다시 공격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이라고 답하면서, 다만 핵시설의 내부가 완전히 무너졌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상당량이 파괴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이란은 처음으로 핵 시설 피해를 인정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에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의 공격으로 이란의 핵 시설이 "심각하게 손상됐다"고 확인하면서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란은 핵무기를 개발하진 않겠다면서도, 평화적 핵 프로그램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또 미국과의 핵 협상 재개 의지도 밝혔지만, 미국의 공습 이후 협상력이 크게 떨어진 만큼 곧바로 대화에 복귀할지는 불투명합니다.
지금까지 요르단 암만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영상편집 : 임현철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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