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난임클리닉 테러 공모' 한국계 추정 30대 숨져

'미 난임클리닉 테러 공모' 한국계 추정 30대 숨져

2025.06.25. 오전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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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의 난임 클리닉 차량 폭발 테러 사건의 공범으로 기소된 대니얼 종연 박이 구치소에서 사망했습니다.

미 법무부 교도국은 박 씨가 현지 시간 오전 7시 30분쯤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에 있는 연방 구금센터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시설 내 요원들이 박 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병원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법무부 교도국은 박 씨가 있던 시설에서 직원이나 다른 수용자가 다친 사례는 없으며, 영향을 줄 만한 위험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교도국은 미 연방수사국(FBI) 등 관련 당국에 박 씨의 사망 사실을 통지했다고 밝혔지만 박 씨의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미 연방 검찰청은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스의 난임 클리닉 폭탄 테러범에게 폭탄 원료 등 물적 지원을 제공하고 도운 혐의로 박 씨를 체포해 기소했습니다.

박 씨와 범행을 공모한 캘리포니아주 출신 가이 에드워드 바트커스는 지난달 17일 폭발물을 실은 차량을 몰고 난임 클리닉 건물 앞에서 폭발시켜 건물 일부가 파손되고 4명이 다쳤습니다.

미 연방 검찰은 박 씨와 바트커스가 극단적인 '반 출생주의'를 공유하는 온라인 모임에서 만났으며, 박 씨가 폭발 위험이 높은 물질인 질산암모늄을 대량 구매해 바트커스에게 공급하고 함께 폭발물을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씨는 바트커스가 범행을 저지른 뒤 유럽으로 달아났다가 폴란드에서 체포돼 지난 13일부터 LA 연방 구금센터에 수용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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