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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발효를 발표한 뒤, 두 당사국에서도 동의한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이스라엘은 이란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강력한 대응을 천명하는 등 시작부터 위태로운 모습입니다.
중동 현지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합니다. 조수현 특파원!
[기자]
네, 이스라엘과 요르단 국경, 킹후세인 국경검문소 근처에 와 있습니다.
[앵커]
현재 전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제 뒤로 멀리 보이는 땅이 이스라엘인데요.
오늘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이 발효됐지만, 이스라엘군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란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이 휴전 발효 후에 발사됐다며 이란이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이에 강력히 대응하기 위해 수도 테헤란의 심장에 있는 이란 정권 표적에 강한 공습을 시작할 것을 군에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란 국영 이르나 통신은 휴전 발효 이후 이란이 미사일 공격을 했다는 보도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휴전이 발효되기 전인 오늘 새벽에도 양측의 미사일 공방으로 사상자가 속출했는데요.
이스라엘 구조대는 이란의 공습에 남부 지역에서 4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북부 길란주에서 9명이 사망했다고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이 전했습니다.
제가 와있는 이곳에서도 어제까지 공습경보가 울리고 밤에 미사일이 날아가는 불빛이 포착되는 등 전쟁 상황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국경에는 평소보다 더 많은 경찰이 배치돼 경계가 강화됐습니다.
[앵커]
휴전이 제대로 이행될지 불투명한데, 당사국들의 입장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언한 대로 이란과 휴전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어 이란이 휴전 협정을 위반하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도 "이스라엘 영토에 대한 네 번의 마지막 공습을 끝으로 휴전이 발효됐다"며 이에 따라 군이 공습을 멈췄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이 보도가 나온 뒤에 이란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이스라엘 측 주장이 나온 만큼,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합의 발표에 앞서 이란은 이곳 시간으로 어젯밤 카타르 내 미군 기지를 공격했습니다.
지난 21일 핵시설 3곳이 미국의 공습을 당한 데 따른 첫 보복이었는데, 미국에 사전 통보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사일 14발을 발사했지만 13발은 격추했고, 1발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이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에 합의했다고 선언하면서 24시간 안에 이른바 '12일 전쟁'이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흘러가는 상황을 보면 양측이 서로 합의 위반을 주장하며 공습 공방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과 요르단 국경 인근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유현우
영상편집: 임현철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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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발효를 발표한 뒤, 두 당사국에서도 동의한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이스라엘은 이란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강력한 대응을 천명하는 등 시작부터 위태로운 모습입니다.
중동 현지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합니다. 조수현 특파원!
[기자]
네, 이스라엘과 요르단 국경, 킹후세인 국경검문소 근처에 와 있습니다.
[앵커]
현재 전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제 뒤로 멀리 보이는 땅이 이스라엘인데요.
오늘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이 발효됐지만, 이스라엘군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란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이 휴전 발효 후에 발사됐다며 이란이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이에 강력히 대응하기 위해 수도 테헤란의 심장에 있는 이란 정권 표적에 강한 공습을 시작할 것을 군에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란 국영 이르나 통신은 휴전 발효 이후 이란이 미사일 공격을 했다는 보도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휴전이 발효되기 전인 오늘 새벽에도 양측의 미사일 공방으로 사상자가 속출했는데요.
이스라엘 구조대는 이란의 공습에 남부 지역에서 4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북부 길란주에서 9명이 사망했다고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이 전했습니다.
제가 와있는 이곳에서도 어제까지 공습경보가 울리고 밤에 미사일이 날아가는 불빛이 포착되는 등 전쟁 상황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국경에는 평소보다 더 많은 경찰이 배치돼 경계가 강화됐습니다.
[앵커]
휴전이 제대로 이행될지 불투명한데, 당사국들의 입장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언한 대로 이란과 휴전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어 이란이 휴전 협정을 위반하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도 "이스라엘 영토에 대한 네 번의 마지막 공습을 끝으로 휴전이 발효됐다"며 이에 따라 군이 공습을 멈췄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이 보도가 나온 뒤에 이란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이스라엘 측 주장이 나온 만큼,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합의 발표에 앞서 이란은 이곳 시간으로 어젯밤 카타르 내 미군 기지를 공격했습니다.
지난 21일 핵시설 3곳이 미국의 공습을 당한 데 따른 첫 보복이었는데, 미국에 사전 통보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사일 14발을 발사했지만 13발은 격추했고, 1발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이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에 합의했다고 선언하면서 24시간 안에 이른바 '12일 전쟁'이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흘러가는 상황을 보면 양측이 서로 합의 위반을 주장하며 공습 공방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과 요르단 국경 인근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유현우
영상편집: 임현철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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