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대규모 마약단속...285명 체포·마약 684kg 압수

인도네시아 대규모 마약단속...285명 체포·마약 684kg 압수

2025.06.24. 오후 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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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당국이 대규모 마약 단속을 통해 마약 밀매 용의자를 300명 가까이 체포하고 6백kg이 넘는 마약을 압수했습니다.

현지시간 24일 AP 통신에 따르면 전날 인도네시아 국립마약청(BNN)은 4∼6월 전국 20개 주에서 단속을 벌여 마약 밀매 용의자 285명을 체포하고 메스암페타민(필로폰)과 엑스터시 등 마약 684㎏을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2개 마약 밀매 조직의 자금 세탁 계획을 적발하고 자산 260억 루피아(약 21억6천만 원)를 압류했습니다.

마약청은 이번 작전으로 이들 마약이 130만 명 이상의 손에 들어가는 것을 막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체포된 용의자 가운데는 여성 29명과 미국인·인도인·호주인 등 외국인 7명도 포함됐습니다.

또 이번 단속과 별도로 지난 달 수마트라섬 북쪽 리아우 제도주 당국이 해상에서 마약 밀수 사건 2건을 적발해 메스암페타민 2.7t, 케타민 1.2t을 압수했다고 전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마약 유통 사범에 최고 사형을 선고하는 등 엄격한 마약 처벌법을 시행하고 있지만, 동남아 마약 밀매의 주요 거점으로 꼽힙니다.

유엔 마약범죄사무국(UNODC)은 국제 마약 밀매 조직들이 인도네시아에서 젊은 층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안보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 적발된 마약 사건은 2023년 5만2천여 건에서 지난해 5만6천여 건으로 증가했습니다.

압수된 마약 양도 2023년 필로폰 6.2t·대마 1.1t에서 지난해 필로폰 7.5t·대마 3.3t 등 총 7조5천억 루피아(약 6천200억 원) 어치로 늘었습니다.

인도네시아 이민교정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내 사형수는 외국인 96명 등 530여 명이며, 이 중 대다수는 마약 관련 범죄로 기소됐다고 AP는 전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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