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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이란 공격 이후 이란이 제한적 공격으로 응수하자 뉴욕 증시 3대 지수와 뉴욕 유가가 모두 사태를 관망하며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서고 국제 유가가 급등세를 나타낼 경우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뉴욕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특파원, 뉴욕 유가가 급락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의 이란 공격 이후 첫 거래일을 맞아 뉴욕 상업 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장 대비 7.22% 급락한 배럴당 68.51달러 정도에 거래됐습니다.
국제 시장 비교 대상인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7.18% 내린 71.48달러 정도에 마감했습니다.
중동은 전 세계 원유 생산의 1/3을 담당하고 있고, 이란은 석유 수출국 기구에서 3번째로 원유 생산량이 많은 국가입니다.
이로 인해 브렌트유 가격은 아시아 시장에서 거래가 개시된 직후 배럴당 81달러 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실제 충돌 수위가 제한적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뉴욕 증시도 사태를 관망하며 3대 지수 모두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0.7% 올랐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는 0.7% 정도 상승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약 0.9% 올랐습니다.
앞서 시장이 미국의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온 게 온 것도 시장의 차분한 반응의 배경이 됐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약 1.9% 오른 10만 3천 달러 수준입니다.
안전 자산인 금 현물 가격은 전장 대비 0.3% 오른 온스당 3,396달러 정도에 거래됐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 속에 3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던, 또 다른 안전 자산인 달러 가치도 오름세입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99.37까지 올랐습니다.
[앵커]
시장은 이란의 향후 대응에 주목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란이 중동 석유와 가스의 수출 통로로 전 세계 천연가스의 1/3, 국내로 들어오는 중동산 원유 등 석유의 1/6이 지나가는 호르무즈 해협을 장기간 봉쇄할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투자 은행 JP모건은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거나 무력 충돌이 중동 전역으로 확대되면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모건 스탠리는 "역사적으로 볼 때 지정학적 요인이 주도한 대부분의 매도세는 단기적이고 제한적이었다"며 "유가가 변동성 지속 여부를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경제 전문가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패트릭 드 한 / 개스 버디 석유 분석 책임자 : 통제 불능이 되면 원유, 경유, 항공유, 휘발유에 의존하는 기업들이 더 큰 비용을 부담해 운전자에 전가할 수 있죠.]
반면, 세븐스 리포트는 "분쟁이 중동 전 지역으로 확산하고 석유 공급이 극적으로 줄 것이란 우려가 나오지 않는 이상 긴장 고조는 시장에 실질적인 악재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시장 조사 업체인 바이털 놀리지도 "이란과 연계 세력의 군사력이 약화했고, 외교적으로 고립된 데다 원유 공급이 안정적인 만큼 사태가 통제 가능한 수준에서 유지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시장 분석 업체인 야덴니 리서치는 "미국 경제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연준의 긴축 정책 등 과거 3년간의 도전 속에서도 회복력을 입증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중동 전쟁의 이중고에도 그 견조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영상편집 : 이은경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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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란 공격 이후 이란이 제한적 공격으로 응수하자 뉴욕 증시 3대 지수와 뉴욕 유가가 모두 사태를 관망하며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서고 국제 유가가 급등세를 나타낼 경우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뉴욕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특파원, 뉴욕 유가가 급락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의 이란 공격 이후 첫 거래일을 맞아 뉴욕 상업 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장 대비 7.22% 급락한 배럴당 68.51달러 정도에 거래됐습니다.
국제 시장 비교 대상인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7.18% 내린 71.48달러 정도에 마감했습니다.
중동은 전 세계 원유 생산의 1/3을 담당하고 있고, 이란은 석유 수출국 기구에서 3번째로 원유 생산량이 많은 국가입니다.
이로 인해 브렌트유 가격은 아시아 시장에서 거래가 개시된 직후 배럴당 81달러 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실제 충돌 수위가 제한적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뉴욕 증시도 사태를 관망하며 3대 지수 모두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0.7% 올랐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는 0.7% 정도 상승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약 0.9% 올랐습니다.
앞서 시장이 미국의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온 게 온 것도 시장의 차분한 반응의 배경이 됐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약 1.9% 오른 10만 3천 달러 수준입니다.
안전 자산인 금 현물 가격은 전장 대비 0.3% 오른 온스당 3,396달러 정도에 거래됐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 속에 3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던, 또 다른 안전 자산인 달러 가치도 오름세입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99.37까지 올랐습니다.
[앵커]
시장은 이란의 향후 대응에 주목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란이 중동 석유와 가스의 수출 통로로 전 세계 천연가스의 1/3, 국내로 들어오는 중동산 원유 등 석유의 1/6이 지나가는 호르무즈 해협을 장기간 봉쇄할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투자 은행 JP모건은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거나 무력 충돌이 중동 전역으로 확대되면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모건 스탠리는 "역사적으로 볼 때 지정학적 요인이 주도한 대부분의 매도세는 단기적이고 제한적이었다"며 "유가가 변동성 지속 여부를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경제 전문가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패트릭 드 한 / 개스 버디 석유 분석 책임자 : 통제 불능이 되면 원유, 경유, 항공유, 휘발유에 의존하는 기업들이 더 큰 비용을 부담해 운전자에 전가할 수 있죠.]
반면, 세븐스 리포트는 "분쟁이 중동 전 지역으로 확산하고 석유 공급이 극적으로 줄 것이란 우려가 나오지 않는 이상 긴장 고조는 시장에 실질적인 악재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시장 조사 업체인 바이털 놀리지도 "이란과 연계 세력의 군사력이 약화했고, 외교적으로 고립된 데다 원유 공급이 안정적인 만큼 사태가 통제 가능한 수준에서 유지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시장 분석 업체인 야덴니 리서치는 "미국 경제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연준의 긴축 정책 등 과거 3년간의 도전 속에서도 회복력을 입증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중동 전쟁의 이중고에도 그 견조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영상편집 : 이은경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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