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결국 나토회의 불참..."미 폭격, 이란 핵 저지 결의 보인 것"

이시바, 결국 나토회의 불참..."미 폭격, 이란 핵 저지 결의 보인 것"

2025.06.23. 오후 6:5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중동 정세 불안으로, 애초 계획을 바꿔 나토 정상회의에 불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정부는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을 사실상 옹호하고 나섰는데,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시바 총리가 예정된 나토 정상회의에 결국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으로 중동 정세가 긴박해진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됩니다.

NHK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불참할 가능성이 있고,

초청을 받은 이재명 대통령도 참석하지 않기로 한 상황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사태의 조기 진정이 중요하고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사태를 진정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동시에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중단해야 합니다.]

그러면서도 미국의 이란 핵시설 폭격은 사실상 옹호에 나섰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관방장관 : 이번 미국의 대응은 사태의 조기 진정화를 계속 요구하고,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저지한다는 결의를 보인 것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시바 총리는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을 허용할 수 없다고 비판한 바 있어 일본 정부 태도가 오락가락한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호외입니다! 호외입니다!"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 직후 일본 시민들도 크게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사키 오사무 /도쿄 시민 : 무섭네요. 미국은 세계의 중심국인데 다시 전쟁에 뛰어드나 싶어서요.]

일본 정부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일본으로 원유를 실어나르는 선박의 8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화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이란 핵시설 폭격으로 중동 정세의 불안이 고조되면서, 일본의 외교 안보와 통상 전반에 걸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