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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남미 최대 규모의 국제도서전이 최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렸습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올해 한국 부스는 한층 더 큰 규모로 마련돼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는데요.
특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이 전시되면서 의미 있는 시간이 됐습니다.
정덕주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매년 백만 명 이상이 찾는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 도서전.
아르헨티나 한인 이민 60주년을 맞아 한인회가 마련한 한국 문학 부스에는 스페인어로 번역된 우리 도서가 남미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의 생애를 그린 김금숙 작가의 만화 '풀'에 사인을 받으려는 독자들이 줄을 길게 늘어섰습니다.
[파울라 벤티미글리아 / 도서전 관람객 : 매우 아름답지만 동시에 매우 슬프기도 합니다. 작가님의 작품은 무척 감수성이 짙습니다.]
[도서전 관람객 : 아테네오 서점에서 추천해줬고 (책에 대해) 많이 들었습니다. 강연도 좋았습니다. 기대가 큽니다.]
K-팝과 K-드라마를 넘어 한국 문학의 인기를 확인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한류 열풍이 뜨거운 남미에서 한국 문화의 다양성을 알리는 기회가 됐습니다.
[김금숙 / 그래픽 노블 작가 : 문학이나 또 만화 영화에도 너무나 많은 관심이 있어서 앞으로 더욱 남미 분들이 한국 문학을 좀 더 더 많이 찾을 것 같습니다.]
[레일라 고호로브스키 / 출판 관계자 : 부에노스아이레스는 굉장한 독서의 도시이며 많은 문화를 만날 수 있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한국 문학을 통해) 먼 거리지만 점차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광복 80주년을 맞은 올해, 이번 도서전에는 특별한 행사가 함께 열렸습니다.
바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억하는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입니다.
평화의 소녀상은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도서전이 열리는 기간 동안 행사장 한편에서 관람객을 맞이했습니다.
[최도선 / 아르헨티나 한인회장 : 한국의 역사를 알리고 한국의 그 아픔을 공동으로 공유할 수 있는 상징으로 제가 삼고자 이렇게 소녀상을 설치했습니다.]
문화와 기억이 만난 자리.
책을 통해, 그리고 예술을 통해 전해진 한국의 역사와 목소리에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시간이 됐습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YTN 월드 정덕주입니다.
YTN 정덕주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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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최대 규모의 국제도서전이 최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렸습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올해 한국 부스는 한층 더 큰 규모로 마련돼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는데요.
특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이 전시되면서 의미 있는 시간이 됐습니다.
정덕주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매년 백만 명 이상이 찾는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 도서전.
아르헨티나 한인 이민 60주년을 맞아 한인회가 마련한 한국 문학 부스에는 스페인어로 번역된 우리 도서가 남미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의 생애를 그린 김금숙 작가의 만화 '풀'에 사인을 받으려는 독자들이 줄을 길게 늘어섰습니다.
[파울라 벤티미글리아 / 도서전 관람객 : 매우 아름답지만 동시에 매우 슬프기도 합니다. 작가님의 작품은 무척 감수성이 짙습니다.]
[도서전 관람객 : 아테네오 서점에서 추천해줬고 (책에 대해) 많이 들었습니다. 강연도 좋았습니다. 기대가 큽니다.]
K-팝과 K-드라마를 넘어 한국 문학의 인기를 확인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한류 열풍이 뜨거운 남미에서 한국 문화의 다양성을 알리는 기회가 됐습니다.
[김금숙 / 그래픽 노블 작가 : 문학이나 또 만화 영화에도 너무나 많은 관심이 있어서 앞으로 더욱 남미 분들이 한국 문학을 좀 더 더 많이 찾을 것 같습니다.]
[레일라 고호로브스키 / 출판 관계자 : 부에노스아이레스는 굉장한 독서의 도시이며 많은 문화를 만날 수 있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한국 문학을 통해) 먼 거리지만 점차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광복 80주년을 맞은 올해, 이번 도서전에는 특별한 행사가 함께 열렸습니다.
바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억하는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입니다.
평화의 소녀상은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도서전이 열리는 기간 동안 행사장 한편에서 관람객을 맞이했습니다.
[최도선 / 아르헨티나 한인회장 : 한국의 역사를 알리고 한국의 그 아픔을 공동으로 공유할 수 있는 상징으로 제가 삼고자 이렇게 소녀상을 설치했습니다.]
문화와 기억이 만난 자리.
책을 통해, 그리고 예술을 통해 전해진 한국의 역사와 목소리에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시간이 됐습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YTN 월드 정덕주입니다.
YTN 정덕주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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