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러 미 연준이사 "관세영향 일회성 그칠 것...금리인하 논의해야"

윌러 미 연준이사 "관세영향 일회성 그칠 것...금리인하 논의해야"

2025.06.20. 오후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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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물가 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일회성에 그칠 것으로 본다며 연준이 다음 달 회의부터 금리 인하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월러 이사는 현지시간 20일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이르면 다음 달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논의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이 의견에 동조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임명된 월러 이사는 FOMC 구성원 가운데 온건한 매파 성향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월러 이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도 만약 노동시장의 하방 위험에 대해 우려하기 시작했다면 기다리지 말고 지금 시작해야 한다며 실제로 붕괴가 일어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금리 인하를 개시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6개월간 관망하며 기다려왔고, 지금까지 지표는 양호했다며 관세가 나중에 오더라도 영향이 일회성에 그치고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관세 정책이 경제에 미칠 영향이 불확실한 가운데 연준 내부에서도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관한 견해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준이 지난 18일 발표한 금리전망 점도표를 보면 연준 위원들의 2025년 말 기준금리 예상치 중간값은 3.9%로 3월 전망 때와 동일하게 유지됐지만, 연말까지 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위원 수가 3월 4명에서 이번에는 7명으로 늘었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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