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개입 유예 배경은..."또 다른 리비아 우려"

트럼프, 이란 개입 유예 배경은..."또 다른 리비아 우려"

2025.06.20. 오후 5:1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개입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2주'라는 시한을 제시한 배경은 전쟁 개입의 후폭풍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는 현지 시간 19일 미 행정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신중한 태도에는 이란이 '또 다른 리비아'가 될 수 있다는 고려가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2011년 '아랍의 봄' 민주화 운동으로 촉발된 리비아 내전에 개입해 42년간 통치해 온 카다피 독재정권을 무너뜨렸으나 리비아는 각종 무장세력이 난립하는 무법지대로 전락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군사개입과 관련한 판단을 2주 뒤로 미루면서 "시간을 벌고 일부 새로운 선택지를 만들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대변인이 대신 읽은 성명에서 "이란을 공격할지 안 할지를 향후 2주 내로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최고사령관을 지낸 전 미 해군 제독 제임스 스타브리디스는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발표가 "이란인들이 안일한 마음이 들도록 하려는 계략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YTN 신호 (sino@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