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한국도 국방비 지출 GDP 5%로 늘려야"

미 국방부 "한국도 국방비 지출 GDP 5%로 늘려야"

2025.06.20. 오전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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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동맹도 유럽의 GDP 5% 국방비 기준 따라야"
"한국 포함한 아시아 동맹국도 GDP 5% 지출해야"
지난해 GDP 2.8% (66조 원) 지출…약 2배 증액 요구
"북 방사포 발사 관련 한국 새 정부와 긴밀히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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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주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 국방부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동맹국도 국방비 지출을 GDP 5%로 늘려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66조 원을 국방비로 쓴 우리나라의 경우 120조 원까지 지출을 늘려야 하는 수치입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나토 동맹국들의 국방비 지출 기준을 GDP 2%에서 5%로 올리기로 한 건 트럼프 대통령의 업적이라고 강조한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 / 미국 국방장관 : 나토 동맹국들이 국방비 지출을 GDP 5%로 늘리겠다는 공약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프로젝트가 상상할 수 없었던 성과를 낸 겁니다.]

유럽 뿐 아니라 아시아 동맹들도 그 기준을 따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인도태평양 동맹도 국방비 지출을 GDP 5%로 늘려야 한다는 겁니다.

[피트 헤그세스 / 미국 국방장관 : 나토가 국방비 지출을 늘리면서 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 동맹국들도 따라야 할 새로운 기준이 마련된 것입니다.]

국방부는 한국도 방위비 5% 기준에 포함되는지 질의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중국의 군사력 증강과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고려할 때 아시아 동맹국도 신속히 국방 지출을 확대하는 것이 지극히 상식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GDP 2.8%인 66조 원을 국방비로 지출한 우리나라의 경우 5%로 기준이 올라가면 120조 원 수준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은 북한이 서해상으로 쏜 방사포에 대해 한국의 새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 트럼프 행정부는 새로 출범한 한국 정부의 대화 상대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으며, 양국은 공동의 적을 억제하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아시아 국가의 국방비 지출 인상 문제가 공식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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