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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 개입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유력한 방안으로 거론되는 이란의 핵심 핵시설 공격에 신중한 입장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이 '벙커버스터'로 불리는 공중투하용 초대형 관통 폭탄을 동원해 이란 포르도 핵시설을 공격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지만, 트럼프가 그 성공 가능성에 의구심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트럼프가 국방부 당국자들에게 '벙커버스터가 포르도의 핵시설을 파괴한다는 보장이 있는 경우에만 이란 공격을 개시하는 것이 합리적'이란 취지로 말했다고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는 벙커버스터를 투하하면 포르도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보고받았지만, 이를 완전히 확신하지는 않는 듯 보였다고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또 미국이 개입을 위협하는 것이 이란을 협상장으로 이끌 수 있다고 보고 공격 승인을 보류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도 트럼프가 미국이 벙커버스터를 동원하면 실제로 포르도 핵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지 의문을 갖고 있으며, 정말 필요한 것인지 확실히 하길 원한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당국자는 악시오스에 "우리는 이란을 공격할 준비가 돼 있지만, 아직 우리가 필요한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불필요하길 원하지만, 대통령은 우리가 아직 필요한지 확신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가디언은 트럼프 취임 이후 벙커버스터의 효율성은 국방부에서 중대한 논쟁 주제였다고 미 국방부 당국자들이 말했습니다.
이들은 포르도 핵시설이 너무 깊이 묻혀 있어 전술 핵무기만이 이를 파괴할 수 있을 것이라는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포르도에 전술 핵무기 사용은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백악관 상황실 회의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은 그 가능성은 보고하지 않았다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이들 당국자는 벙커버스터 여러 개로 광범위한 공격을 해도, 재래식 폭탄으로는 지하 깊숙이 침투할 수 없으며 터널을 무너뜨리고 잔해에 파묻을 정도의 피해만 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 위협 감소국(DTRA)은 포르도 핵시설이 산속 지하에 묻혀있다는 점과 벙커버스터가 과거 비슷한 상황에 사용된 경험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이같은 평가를 내렸습니다.
가디언은 벙커버스터를 동원한 포르도 핵시설 공격이 성공해도 이란의 무기급 우라늄 확보 능력을 최대 몇 년간 늦출 뿐 완전히 끝낼 수는 없다는 한계를 보여준다고 해석했습니다.
랜디 매너 전 DTRA 국장은 "한 번에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6개월에서 1년 정도 지연될 수 있어 TV용으로는 그럴 듯 하게 들리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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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벙커버스터'로 불리는 공중투하용 초대형 관통 폭탄을 동원해 이란 포르도 핵시설을 공격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지만, 트럼프가 그 성공 가능성에 의구심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트럼프가 국방부 당국자들에게 '벙커버스터가 포르도의 핵시설을 파괴한다는 보장이 있는 경우에만 이란 공격을 개시하는 것이 합리적'이란 취지로 말했다고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는 벙커버스터를 투하하면 포르도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보고받았지만, 이를 완전히 확신하지는 않는 듯 보였다고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또 미국이 개입을 위협하는 것이 이란을 협상장으로 이끌 수 있다고 보고 공격 승인을 보류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도 트럼프가 미국이 벙커버스터를 동원하면 실제로 포르도 핵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지 의문을 갖고 있으며, 정말 필요한 것인지 확실히 하길 원한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당국자는 악시오스에 "우리는 이란을 공격할 준비가 돼 있지만, 아직 우리가 필요한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불필요하길 원하지만, 대통령은 우리가 아직 필요한지 확신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가디언은 트럼프 취임 이후 벙커버스터의 효율성은 국방부에서 중대한 논쟁 주제였다고 미 국방부 당국자들이 말했습니다.
이들은 포르도 핵시설이 너무 깊이 묻혀 있어 전술 핵무기만이 이를 파괴할 수 있을 것이라는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포르도에 전술 핵무기 사용은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백악관 상황실 회의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은 그 가능성은 보고하지 않았다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이들 당국자는 벙커버스터 여러 개로 광범위한 공격을 해도, 재래식 폭탄으로는 지하 깊숙이 침투할 수 없으며 터널을 무너뜨리고 잔해에 파묻을 정도의 피해만 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 위협 감소국(DTRA)은 포르도 핵시설이 산속 지하에 묻혀있다는 점과 벙커버스터가 과거 비슷한 상황에 사용된 경험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이같은 평가를 내렸습니다.
가디언은 벙커버스터를 동원한 포르도 핵시설 공격이 성공해도 이란의 무기급 우라늄 확보 능력을 최대 몇 년간 늦출 뿐 완전히 끝낼 수는 없다는 한계를 보여준다고 해석했습니다.
랜디 매너 전 DTRA 국장은 "한 번에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6개월에서 1년 정도 지연될 수 있어 TV용으로는 그럴 듯 하게 들리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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