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 "군은 준비 완료"...트럼프에 다수 이란 공격옵션 제시

미 국방 "군은 준비 완료"...트럼프에 다수 이란 공격옵션 제시

2025.06.19. 오전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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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이란에 대해 미국이 취할 수 있는 여러 군사적 옵션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시했습니다.

AP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현지시각 18일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군이 이스라엘의 공격을 지원할 계획인지는 밝힐 수 없다면서 군은 준비가 완료됐다고 말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우리의 임무는 선택지를 마련하고 준비하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수 군사적 선택지와 파급효과를 설명했고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미군은 실행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란 핵 프로그램의 심장부를 때릴 수 있는 '벙커버스터'를 이스라엘에 제공할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달려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미군이 제시한 군사 옵션들에 벙커버스터와 전략폭격기 지원이 들어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외신은 설명했습니다.

이란 산악지대 지하 깊숙이 자리한 포르도 핵시설을 타격하기 위해서는 미국이 보유한 벙커버스터 폭탄이 필요하며, 이는 미군 B-2 스텔스 폭격기로만 운반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벙커버스터를 지원하는 것은 미국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에 직접 개입하게 되는 것으로 확전의 불씨가 될 수 있습니다.

미군은 또 앞서 중동지역에 F-16, F-22, F-35 등 전투기와 항공모함 니미츠호를 배치하고 공중급유기도 증강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이 미국과의 핵협상에서 합의를 했어야 했다며, 미국이 제시한 안을 수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공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이란이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결정적 단계에 도달했다며 이란 핵시설, 군사자산 등에 대한 공습을 지난 13일 개시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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