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벙커버스터'로 직접 참여? vs 이란, 미군기지 타격 채비

미 '벙커버스터'로 직접 참여? vs 이란, 미군기지 타격 채비

2025.06.18. 오후 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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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에 '무조건 항복'을 촉구한 미국이 결국 외교적 해결보다는 직접 전쟁에 직접 참여하는 쪽으로 기울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최강의 '벙커버스터'로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타격을 지원할 거라는 예상인데요.

이에 맞서 이란도 중동 지역의 미군기지를 공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조건 항복'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후통첩에 이란은 "전투는 시작됐다"고 맞받았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 모두 공세 수위를 높여가는 가운데, 미군 참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우선, 초강력 관통 폭탄 '벙커버스터'를 투하해 이란의 포르도 지하 핵시설을 타격하는 것이 유력한 선택지로 꼽힙니다.

[칼튼 헤일리그 / 미국 국방전문가 : '벙커버스터'는 포르도와 같은 지하 핵 시설을 성공적으로 표적으로 삼고 제거까지도 할 수 있는 전 세계 유일한 무기입니다.]

미군이 이스라엘군을 공중엄호해 이란 핵시설을 추가 타격할 수도 있습니다.

미군이 중동 지역에 항공모함을 추가 배치하는 등 전력을 증강하고 있는 점이 이런 가능성을 뒷받침합니다.

[칼튼 헤일리그 / 미국 국방전문가 : 현재 중동으로 향하는 대규모 병력 흐름을 보면, 많은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란 정부 관계자들도 중동지역 미군 기지에 대한 보복 공격 가능성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동 지역엔 4만 명 이상의 미군이 주둔 중입니다.

실제로 미국은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의 미군기지를 '고도의 경계 태세'로 전환했습니다.

이란의 미사일 재고가 여의치 않을 것이란 해석도 나오지만,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을 상대로 사용한 것은 장거리 미사일이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트리타 파르시 / 이란 전문가 : 이란이 미군 기지에 대해 사용할 미사일은 중·단거리 미사일입니다. 장거리 미사일보다 더 많은 무기고를 보유하고 있고, 또 이스라엘을 상대로는 중·단거리 미사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재고도 충분합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해 미 해군 함정의 작전 수행을 막거나, 예멘의 후티 반군과 친이란 민병대가 공격에 가담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결국, 미국의 직접 참여로 이어질 경우 이란과 동맹 세력들 또한 즉각 보복에 나서면서 전쟁은 더 확산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한경희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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