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대적 신무기 공격 예고...트럼프 "완전한 핵 포기 원해"

[앵커]
이란이 이스라엘에 새로운 무기를 동원한 대규모 추가 공습을 예고하고, 이스라엘은 테헤란 공세를 강화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완전한 핵 포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는데, 이란과 담판이냐 무력 지원이냐 미국의 선택이 주목됩니다.

두바이에서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닷새째 이스라엘과 공습을 주고받은 이란이 대규모 추가 공습을 예고했습니다.

조만간 새롭고 진보된 무기를 동원해 맹렬한 공격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장거리 드론 수백 대로 텔아비브와 하이파의 표적들을 파괴하고 모사드 본부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레자 탈레이-니크 / 이란 국방부 대변인 : 전략적인 측면에서 이스라엘 정권은 긴 전쟁을 견뎌낼 가능성조차 없습니다.]

이에 맞서 이스라엘군은 이란 전시참모총장 알리 샤드마니를 공습으로 살해하고 이란군 지휘계통을 약화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또 테헤란 영공을 장악한 뒤 연일 폭격 수위를 높이고 있어 이란 주요 도시에선 피난 차량이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카츠 / 이스라엘 국방장관 : 테헤란에 있는 이란 정권과 군 표적들에 대한 작전을 계속 수행할 것입니다.]

캐나다 G7 정상회의 도중 귀국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휴전과 관계가 없고 "훨씬 더 큰 것이 있다"며 핵 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진정한 종식, 휴전이 아닌 종식을 원합니다. (영구적인 것을 의미하나요?) 그렇죠. 또는완전한 포기요.]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위해 담판과 이스라엘 무력 지원 등 두 가지 선택지를 놓고 저울질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나 JD 밴스 부통령을 이란에 보낼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위트코프 특사와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이번 주중 회담하는 방안도 양국 간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협상이 무산될 경우 이란 핵시설 공습을 위한 벙커버스터를 이스라엘에 지원하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고 미 언론들은 내다봤습니다.

두바이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