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신무기로 맹렬한 공격"...테헤란에 또 폭발음

이란 "신무기로 맹렬한 공격"...테헤란에 또 폭발음

2025.06.17. 오후 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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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이 이스라엘에 새로운 무기를 동원한 공습을 예고하고 이스라엘은 테헤란에 공세를 강화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핵 문제의 '진정한 종식'을 원한다며 핵무기 포기를 압박했습니다. 조수현 특파원!

[기자]
두바이입니다.

[앵커]
이란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대대적인 공습을 예고했다고요?

[기자]
이란 혁명수비대는 새롭고 진보된 무기를 동원해 맹렬한 공격이 심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하루 동안 장거리 드론 수백 대로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하이파의 표적들을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이스라엘 방공망 아이언돔 체계가 해킹당해, 이스라엘군이 발사한 미사일이 이스라엘을 오폭하는 사례가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맞서 이스라엘군은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최측근이자 전시참모총장인 알리 샤드마니를 공습으로 제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즉시 대피하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에 이어 오늘 오후 테헤란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는데요.

테헤란 영공을 장악한 이스라엘의 대대적인 공습이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전쟁의 목표가 이란의 핵 프로그램 제거, 탄도미사일 생산 역량 제거, 테러의 축 제거 등 세 가지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작전이 이란 정권의 붕괴로 이어지거나 심대한 변혁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정점으로 하는 이란의 체제를 무너뜨리고 중동 질서를 재편할 가능성까지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란 핵위기를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죠?

[기자]
중동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일정을 단축하고 조기에 귀국했는데요.

이란 핵 문제의 '진정한 종식'을 원한다며 이란에 핵무기 완전 포기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휴전보다 더 좋은 것을 원한다면서 단순한 휴전 협상을 넘어선 핵 문제의 완전한 해결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또 이란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이스라엘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앞으로 이틀 안에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나 JD 밴스 부통령을 이란에 보낼 가능성도 열어뒀는데요.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위트코프 특사와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이번 주중 회담하는 방안도 양국 간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G7 정상들은 캐나다에서 정상회의를 마친 뒤, 이스라엘에 스스로 방어할 권리가 있다며 이란에 긴장 완화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공동성명은 G7이 그동안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분명히, 일관되게 밝혀왔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유현우
영상편집: 임현철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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