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더 늦기 전 대화 나서야"...미 군사력, 중동으로 이동

트럼프 "이란, 더 늦기 전 대화 나서야"...미 군사력, 중동으로 이동

2025.06.17. 오전 06:5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이란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나흘째 이어지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을 향해 더 늦기 전에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미국은 항공모함과 공중급유기를 중동에 배치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한 대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이 이란 국영 방송국을 폭격하는 등 중동 긴장이 높아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경고장을 보냈습니다.

G7 회의 참석 계기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의 회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앞서 제시했던 60일 시한에 합의를 했어야 했다며 대화에 나오라고 촉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들은 협상을 해야 합니다. 양측 모두 고통스럽지만, 이란은 이 전쟁에서 이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 늦기 전에 대화를 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방어를 계속 지원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지만, 군사적으로 개입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미국이 이 분쟁에 군사적으로 개입하려면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그 얘기는 하고 싶지 않아요. 두고 봅시다.]

하지만 미군의 군사력은 중동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병력 5천 명, 전투기 등 60대 이상의 항공기를 실을 수 있는 항공모함 니미츠호는 베트남에서 중동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공중 급유기 30여 대도 유럽과 중동 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이란과 이스라엘의 분쟁에 개입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한 조처로 풀이됩니다.

중동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이 미국에 휴전과 함께 핵 협상 재개를 원한다는 신호를 보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미국에 이스라엘의 공격에 가담하지 말라고 요구하는 제스처로 보이는데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란이 미국과의 협상 재개가 여의치 않을 경우 확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