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당국 "미네소타 주의원 총격범, 다른 의원 2명 집도 찾아가"

미 당국 "미네소타 주의원 총격범, 다른 의원 2명 집도 찾아가"

2025.06.17. 오전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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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네소타 주의회 의원 부부를 살해한 총격범이 또 다른 주 의원 두 명도 겨냥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 연방 검찰은 현지시간 16일 체포된 용의자 밴스 볼터가 사건 당일 다른 주 의원 두 명의 집에 갔지만 아무도 없어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볼터는 지난 14일 새벽 미니애폴리스 외곽 브루클린파크에 거주하는 멜리사 호트먼 하원의원의 집을 찾아가 의원 부부를 총격 살해한 데 이어 인근 지역 존 호프먼 주 상원의원의 자택에 침입해 부부에게 총상을 입혔습니다.

검찰은 볼터가 치밀하게 공격을 계획했고 45명이 넘는 공직자를 포함한 다른 표적의 이름이 적힌 수첩도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이 공개한 카메라 영상을 보면 볼터가 마스크를 쓰고 경찰관을 사칭해 피해자 집에 접근했고, 경찰관 제복과 배지로 신분을 위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수사당국은 사건 발생 하루 만인 지난 16일 밤 미니애폴리스 남서쪽의 소도시 그린아일 인근에서 볼터를 체포했고 연방 검찰은 스토킹과 살인 등 6개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로 알려진 총격범은 낙태에 반대하는 종교 관련 비영리 단체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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