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다루는 미국 유력지 안보·경제 기자들 이메일 해킹 당해

중국 다루는 미국 유력지 안보·경제 기자들 이메일 해킹 당해

2025.06.16. 오전 08:2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미국 워싱턴 포스트(WP)에서 중국 관련 취재를 하는 일부 기자의 이메일이 해킹당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보도했습니다.

WP는 해커들이 기자들의 마이크로 소프트 계정을 통해 송수신한 업무 이메일에 접근했을 가능성을 지난 12일 파악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표적은 국가 안보팀, 경제 정책팀에 소속된 기자들이며 이들 일부는 중국과 관련한 기사를 쓰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자들이 취재원과 소통에 이메일보다 슬랙이나 암호화된 시그널 등 메신저를 선호하는 까닭에 피해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언론인은 민감한 정보를 지닌 취재원과 자주 대화하기 때문에 외국 지원을 받는 해커들이 고위 안보 분야 관리, 정치인과 함께 눈독을 들이는 대상입니다.

WSJ 모기업인 뉴스 코퍼레이션도 2020년 초부터 2022년 포착 전까지 기자들의 이메일, 문서, 기사 초안이 유출된 사례가 있습니다.

당시 해커들은 중국의 소수 민족인 위구르, 타이완을 비롯해 중국에 의미가 있는 다양한 현안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