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에서도 격돌...이란 "78명 생명 앗아간 범죄 행위" vs 이스라엘 "위협 제거"

유엔 안보리에서도 격돌...이란 "78명 생명 앗아간 범죄 행위" vs 이스라엘 "위협 제거"

2025.06.14. 오전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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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란의 긴급 소집 요청에 따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문제를 다루는 긴급회의를 열었고, 이란과 이스라엘은 양보 없는 설전을 벌였습니다.

아미르 사에드 이라바니 주유엔 이란 대사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78명이 숨지고 320명 이상이 다쳤다"며 "희생자의 압도적 다수가 민간인인 야만적인 범죄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니 다논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는 "이란의 핵과 탄도 미사일 위협 제거가 확인될 때까지 계속 행동할 것"이라며 "안보리가 이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맥코이 피트 주유엔 미국 대표부 국제기구국 선임 국장은 "이스라엘은 이번 공격이 자국 방어를 위해 필요하다고 알렸고, 이스라엘 등 모든 주권 국가는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황준국 주유엔 대사는 "중동 지역의 갈등이 격화되고 심화되는 것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중동을 극도로 위험한 상황으로 몰아넣는 모든 행동을 규탄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스라엘이 이란의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필요한 만큼" 표적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이란의 보복은 이미 수년간의 폭력과 파괴로 상처 입은 지역에서 추가적인 긴장 고조의 위험을 안고 있다"며 "전면전은 전 세계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양측이 최대한의 자제력을 발휘하고 추가적인 긴장 고조로 이어질 수 있는 어떤 행동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며 "또 다른 폭력과 보복의 악순환은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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