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이란 탄도미사일 무기고·우라늄 농축 시설 파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현지시간 13일 이란 공습을 통해 탄도 미사일 무기고 상당수와 우라늄 농축 시설을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에 대해 "역사상 가장 큰 군사 작전 중 하나"를 전개했다며 "이란의 최고 군사 지휘관, 고위 핵 과학자, 우라늄 농축 시설과 다수의 탄도 미사일 무기고를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많은 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이어 "이란 정권이 이보다 약해진 적이 없다"며 이란 국민을 향해 "악랄하고 억압적인 정권에 맞서라"고 촉구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앞서 올린 영상 메시지에서는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넘어 핵 무기화 단계로 나아갈 징후가 보여 이란을 공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핵시설 제거 명령이 지난해 11월 "헤즈볼라 수장 나스랄라의 암살 직후 내려졌다"며 애초 올해 4월 말 공습하려 했으나 다양한 이유로 연기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어떤 이유였는지, 왜 이날을 공습일로 정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공습 전 미국에 통보했다고도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은 공격 계획을 알고 있었다"며 "미국의 입장은 미국에 맡기겠다. 이제 그들이 무엇을 할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맡기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트럼프는 매우 설득력 있고 단호하게 이란이 핵무기를 가질 수 없으며 우라늄 농축 능력을 갖출 수 없다고 말했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