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총장 "이란 나탄즈 핵시설 내부 방사능·화학 오염 발생"

IAEA 총장 "이란 나탄즈 핵시설 내부 방사능·화학 오염 발생"

2025.06.14. 오전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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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심지인 나탄즈 핵시설 내부에서 방사능과 화학 오염이 발생했다고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밝혔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1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나탄즈 핵시설에 있는 지상 시험용 농축 시설이 파괴됐다고 보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나탄즈 지하 농축 시설이 공격받은 징후는 없지만, 전력망 공격 여파로 원심분리기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또 나탄즈 시설 내부에서 방사능과 화학 오염이 발생했다고 보고했습니다.

다만 이러한 내부 오염은 방사선 보호 조치로 관리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또 이란 당국이 포르도 연료 농축 시설과 이스파한 소재 다른 시설들이 공격받았다고 통보해 왔다면서, "현재는 이들 시설 주변에서 군사 활동이 있었다는 것 이상의 정보는 확보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는 핵 시설의 완전한 보호와 평화적 이용을 보장하기 위해 전문가들을 이란에 파견할 준비가 돼 있다"며 "핵 시설은 결코 공격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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